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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아이 넘어라'…현대차가 투자한 스트라드비젼, IPO 급물살

입력 2024-08-01 06:22 | 신문게재 2024-08-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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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5;46;56
스트라비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시험용 차량. (스트라비젼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략적 투자자로 나설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변수가 많아 ‘믿고 쓸 수 있는 기업’이란 신뢰감이 생존의 열쇠로 평가받는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스트라드비젼이 시장 판도까지 바꿀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스트라드비젼은 이르면 올 10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심사를 청구한다. 이미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물밑작업에 나섰다. 이번 ‘기술 특례’ 상장에 성공하면 스트라드비젼은 자율주행 관련 기술력을 입증하고 연구·개발(R&D)을 위한 투자금 유치까지 가능해져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성공 비결은 결국 IPO와 매각”이라면서 “IPO를 통해서는 투자금을 회수하고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스트라드비젼이 올해 80조원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공략에 확실한 동력을 얻어 업계 1위인 모빌아이와 승부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스트라드비젼은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 설립 초기인 2015년부터 현재까지 200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이른바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으로 업계의 촉망을 한 몸에 받아왔다. 스트라드비젼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IPO가 필수인데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나 상당히 보수적인 일본차 브랜드의 신규 수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소프트웨어가 이상이 없고 향후에도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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