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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공무원 임용시험 여성 지원자 외면 여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타시군 및 중앙부처 전출 여성 90% 이상
섬으로 이뤄진 지역적 특성으로 여성 근무 기피

입력 2024-07-31 14:40 | 신문게재 2024-08-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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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청전경
신안군청전경 제공=신안군

 

신안군은 오는 8월 31일 실시하는 2024년도 제1회 신안군 지방공무원 경력경쟁 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50명 모집에 243명이 지원해 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응시원서 접수자 중 남성이 56%(137명), 여성이 44%(106명)를 보였으며, 시설, 녹지 등 직렬은 남성이 69%(95명), 여성이 31%(43명)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고,다만 사회복지직렬의 경우 남성이 40%(42명), 여성이 60%(63명) 지원했다.

지난 6월 행정안전부에서 2023년 기준 지방공무원 성별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아졌다고 밝혔는데 신안군에서는 그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신안군은 섬으로 이뤄진 지역적 특성으로 가족과 떨어져 홀로 섬에서 생활하는 어려움과 장시간 배를 타야 하고 여객선 결항으로 2~3주말을 육지에 나오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타시군에 비해 여성지원자가 월등히 적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타시군 및 중앙부처 등으로 50여 명이 전출을 갔는데 90% 이상이 여성공무원이었다.

신안군 공무원은 현재 남성이 65%, 여성이 35%로 이는 여성공무원들의 섬 지역 근무가 어렵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신안군 인사관계자는 “여성공무원들은 5년의 전출제한기간이 지나면 타시군으로 전출하려는 문의가 많은데 섬 지역 근무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결원이 많아 전출 동의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한편, 신안군은 아이 키우기 행복한 직장만들기를 위해 육아시간 정례화, 초6까지 교육지도시간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신안=홍준원 기자 namdo634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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