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자동차 · 부품 · 타이어

현대차·기아, 프랑스 친환경차 시장 돌풍…하반기 '캐스퍼-EV3' 돌격

입력 2024-07-31 09:18 | 신문게재 2024-08-01 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4-07-31 09;17;02
코나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친환경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각각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는 올 하반기엔 유럽 전력형 전기차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가 상반기 프랑스에 판매한 자동차는 4만7307대로 이중 59.9%에 해당하는 2만8354대가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HEV) 등 친환경 자동차로 나타났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친환경차 비중은 62.4%(1만4860대), 기아는 57.5%(1만3494 대)로 조사됐다. 현대차는 코나 HEV(3676대)가 2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1.4% 증가했다.

기아는 니로 HEV(2811대)와 스포티지 HEV(7072대)가 작년 대비 각각 80.3%, 29.1% 늘었다. 두 차종의 판매량 증가 덕분에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대수(1만3494대)는 11.1%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신형 전기차를 유럽 지역에 투입해 친환경차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기아는 올해 안으로 소형 전기차 EV3가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유럽 기준으로 경형(A세그먼트), 기아 EV3는 소형(B 세그먼트) 전기차다. 역사가 오래된 유럽 주요 도시는 차로가 좁은 데다 주차할 곳도 많지 않아 소형 전기차 수요가 많은 편이다. 

2024-07-31 09;15;37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함에 따라 A세그먼트부터 B세그먼트(코나 일렉트릭), C세그먼트(아이오닉 5·6)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현대차는 유럽 소비자에게 보다 친환경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의 EV3는 EV6, EV9와 마찬가지로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다. 유럽 인증(WLTP) 기준 1회 충전거리는 600㎞ 이상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스위스 제네바까지 충전 없이 갈 수 있다.

파리 대회가 폐막한 이후인 오는 10월에는 기아가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다. EV3를 비롯한 기아의 전략 차종이 전시될 예정이다. 기아가 파리 모터쇼에 참석하는 건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