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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2분기 영업익 6.45조원…AI용 제품 수요 강세

파운드리, AI·HPC용 고객수 2배 늘어
DX부문 영업이익, 2.72조원…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약세

입력 2024-07-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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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평택2라인3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이 AI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당초 기대보다 높은 올해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DS부문의 다른 날개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고객수가 늘며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삼성전자는 2분기 전체 설비투자 금액 중 대부분을 반도체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2.29% 상승한 10조44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8조~9조원대로 예상하던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74조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4% 올랐다. 지난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70조원대를 기록했다.

회사의 이 같은 실적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이 견인했다. DS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8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6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DDR5와 고용량 SSD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DDR5 △서버SSD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호전됐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시스템 온 칩)·이미지센서·DDI(Display Driver IC)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파운드리는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수가 약 2배로 증가했다. 또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2나노 공정 프로세스 설계 키트 개발·배포를 통해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제품 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5년 2나노 양산을 위한 준비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DX부문은 매출 42조700억원, 영업이익 2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X부문은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으나 상반기 기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VD(Visual Display)부문은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차별화된 2024년형 신모델 론칭을 기반으로 Neo QLED와 OLED, 라이프스타일 등 전략제품군 중심 판매에 주력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회사 하만은 포터블과 TWS(True Wireless Stereo) 중심의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되며 매출 3조6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SDC)는 매출 7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중소형 패널은 플래그십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리지드(Rigid) 판매 기반 강화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의 경우 게이밍 모니터 시장 중심으로 고해상도·고주사율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TV 시장내 OLED TV 수요 확대로 안정적 판매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상승한 12조1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 중 9조9000억원은 DS부문에 9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디스플레이에는 1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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