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자동차 · 부품 · 타이어

‘피 튀기는 SUV시장’…그랑 콜레오스, 액티언 넘어설까

입력 2024-07-31 06:39 | 신문게재 2024-08-01 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KakaoTalk_20240730_130150372
(왼쪽부터 시계방향) 르노 그랑 콜레오스, KGM 액티언,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 기아 스포티지.(각사 제공)

 

르노코리아의 야심작 ‘그랑 콜레오스’의 시판이 임박해지면서 논란을 딛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9월 6일부터 E-테크(Tech)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차량 고객 인도에 나선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이달 부산공장 가동률 98%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국내 중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그랑 콜레오스 양산에 나서면서 50% 수준으로 떨어졌던 부산공장은 활기를 찾고 있다.

다만, 시장 안팎에서는 국내 SUV 차량이 춘추전국시대에 들어갈 정도로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는 등 치열한 경합이 예고된 만큼, 최종 결과는 녹록치 않을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종 결과는 그랑 콜레오스가 국내 SUV 판매량 1~3위를 달리는 기아 쏘렌토와 현대자동차 싼타페, 기아 스포티지의 두터운 벽을 넘어설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5만1209대가 판매되며 국산 SUV 판매량 1위에 오른 쏘렌토는 전반적으로 자동차 시장 자체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만4162대가 더 팔렸다. 같은 기간 싼타페는 140.5% 증가한 4만1900대가 팔리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고, 스포티지도 3만9311대가 팔리며 3위 자리를 탄탄하게 지켰다.

특히 KGM이 액티언을 비슷한 시기에 공개하며 날린 견제구는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에 제동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액티언은 현재 4만대 넘는 사전예약 실적을 달성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4배에 달하는 예약 실적이다. 물론 사전예약이 전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르노가 위기감을 느낄 수 있는 실적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평가다.

르노코리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그랑 콜레오스 홍보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와 공동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포스코센터 정문 앞 스퀘어가든에 그랑 콜레오스를 전시한데 이어 포스코그룹 임직원 및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등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울러 르노코리아의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휴가철 맞이 고객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며 바람몰이 중이다. 르노 성수 전시장에 방문하면 직원의 설명과 함께 다양한 컬러의 그랑 콜레오스 차량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방문 고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 등 고객과의 접점도 늘리고 있다. 르노 성수 2층에는 르노 브랜드 창립자 ‘루이 르노’의 이름을 본따 만든 카페 루이에서 르노 브랜드 로고로 장식된 음료을 제공하는 등 브랜드 홍보에 총력전 태세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