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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노인·장애인 찾아가는 박물관·미술관 투어 운영

올해 11월 문화 취약층과 지역 주민 950여 명에 무료 관람 지원

입력 2024-07-30 09:51 | 신문게재 2024-07-3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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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녹청자박물관에서 체험활동
서구 녹청자박물관에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노인, 장애인 등 문화 취약계층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박물관 르네상스 인천’ 사업인 찾아가는 박물관·미술관 투어를 운영한다.

인천시는 올해 11월 말까지 950여 명의 지역 주민에게 박물관·미술관 무료 관람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박물관 르네상스 인천은 인천박물관협의회 지원 사업으로, 박물관 방문이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 아동, 일반 시민 등에 관람료와 이동 차량·보조 인력 등을 지원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미술·문화·역사·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술적 자료를 수집·보존· 연구하고 대중에게 전시하는 박물관은 지역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고 또 미래세대에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민선 8기 출범 당시,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한 시민의 문화적 만족도 제고를 약속한 유정복 시장은 문화 랜드마크 조성, 축구장과 야구장 등의 생활 체육 확충과 문화예술인의 활동 지원, 찾아가는 문화공연 등 ‘문화가 일상인 도시 인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검단신도시박물관(가칭), 뮤지엄파크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자발성 회복과 공동체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생활문화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첫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관람시설(13개소→26개소)과 운영 횟수(8회→16회), 참여 대상자(506명→950여 명)를 확대했으며 지난 추경을 통해 사업비도 증액(1780만 원→3780만 원) 편성했다.

지난해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418명)의 98.2%(411명)가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한다(매우 만족 98.3%, 약간 만족 6%)고 답했으며 98.6%(412명)가 프로그램 재참여와 지인 추천 의사를 밝혔다.

또한 프로그램의 만족 부분에 대해서는 박물관의 다양한 소장품들(40.2%), 프로그램 내용(31.3%), 구성원과의 즐거운 시간(24.9%)순으로 응답했다.

지난 26일 부평구 다드림 지역아동센터 이용자 39명은 서구의 녹청자박물관과 해든 뮤지엄을 찾아 관람과 도자기 꾸미기 체험을 진행했다.

3명의 손녀딸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권oo(부평구 일신동) 할머니는“아이 셋과의 나들이가 혼자서는 엄두를 낼 수 없는 일”이라면서 “센터를 통해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10여 차례의 박물관 및 미술관 투어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문화 향유의 사각지대 없이 인천시민 누구나 더 편리하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박물관 르네상스 인천 이외에도 사립박물관 도록 발간 지원,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박물관 대축제, 인천 박물관인 대회 등 박물관 관람객 증대 및 문화도시 인천의 위상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박물관 활성화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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