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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집값 계속 하락세↓... 서울 집값은 천정부지↑

세종 3억7000만원 뚝뚝 ... 서울 평균 매매가 11억6374만원

입력 2024-07-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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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세종신도심 7
세종신도심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브릿지경제DB




세종은 3년전 보다‘반토막’... 서울 아파트 값은 계속 오름세



올 상반기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 반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 세종시 집값은 계속 4년 새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맞물려 분양 등 새로운 분양·입주 물량 공급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하락폭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고운동 ‘가락마을 19단지’ 아파트는 84㎡ 매물(5층) 2020년 7월 8억25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으나 지난달에는 동일평형(3층)이 절반 수준인 4억1000만원으로 하락했다.

층수가 동일한 평형 매물은 불과 한 달 전인 5월 5억2000만원이었으나 한달 사이 4억10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운동 ‘가락20단지 베르디움’ 아파트 84㎡ 매물(11층)도 2020년 12월만 해도 7억원에 손바뀜됐으나 지난 1일 동일 평형 매물(18층)이 [3억7000만원]으로 떨어졌다. 3년 6개월여 만에 52.9% 수준으로 반토막난 것이다.

같은 동네 ‘가락7단지 프라디움’의 경우 84㎡ 매물(15층)이 2020년 12월 8억5000만원에 매매됐으나 지난 1일에는 동일 평형(7층)이 로얄층수임에도 4억4900만원으로 역시 가격이 52.8%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대 광역시 평균 하락폭(0.06%)보다도 2배를 웃도는 수치다.부동산원은 “공급물량의 영향이 지속되며 고운동과 반곡동, 조치원읍 위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물은 7626건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금년 상반기부터 계속 상승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 637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 집계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고최이다.

서울 아파트값 월별로는, 1월 ‘10억7514만원’ 2월엔 ‘10억9710만원’ 3월 ‘11억930만원’ 4월은 ‘11억4716만원’ 5월 ‘11억9958만원, 6월은 ’12억3590만원‘ 등으로 꾸준히 가격이 높아지는 추세다.

상반기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25억1676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23억5305만원), 용산구(22억5275만원), 송파구(15억9517만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도봉구는 5억3191만원으로 집값이 가장 낮았고, 노원구(5억9996만원), 중랑구(6억54만원), 강북구(6억699만원)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나타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집값 상승은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수요와 갈아타기 수요가 이끌고 있다”면서 “분양가 급등과 낮은 금리,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서울 아파트 시장은 고점을 향해 가격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윤소 기자 yso664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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