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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유연근무 확산…컨설팅 기업 112개소 내달 추가모집

이정식 장관, ‘유연근무 종합컨설팅 참여기업 현장 간담회’ 참석

입력 2024-07-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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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29일 경기도 도프 사업장에서 열린 ‘유연근무 종합컨설팅 참여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노동부)

 

“회사가 도시 외곽에 있다 보니 직원들 출퇴근도 어렵고 사람을 채용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유연근무가 도입되면 좋은 인재도 영입하고 장기근속 여건도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9일 고용노동부 주재로 열린 ‘유연근무 종합컨설팅 참여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장동길 도프 대표이사는 유연근무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이같이 밝혔다.

유연근무 종합컨설팅은 기업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유연근무 활용 방법을 제시해주는 사업이다. 기업별로 약 12주 동안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 특성 분석, 노무관리 제도 및 정보기술(IT) 기반 설계, 사내 규정 마련 및 시범운영을 거쳐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특히, 노동부는 올해 400개소 중 288개소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1일부터 23일까지 112개소 추가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프는 경기도 평택의 소규모 업체로 특수기능성 비료생산과 재배환경에 적합한 시비 방법을 컨설팅하는 소규모 제조업체다. 하지만 그간 외곽에 위치해 인력채용에 한계가 있었고 여성 직원은 육아 문제로 장기근속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도프 인사담당자는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최근 육아휴직도 제때 못 가고 한 달 늦게 가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며 “인재가 모이고 장기근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컨설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업체라 근태관리나 성과관리에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컨설팅을 통해 전문가의 지원을 받게 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도프는 앞으로 관리·영업직 등 18명에 대해 시차출퇴근과 선택근무를 도입할 예정이며, 개발직 2명은 재택·선택 근무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워킹맘 근로자 A씨는 “가장 큰 고충은 아이들한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하다가도 갈 수밖에 없어 동료에게 미안했다”며 “앞으로 유연근무가 도입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혼 근로자 B씨도 “막히는 출근 시간을 피해서 출근하고 자기개발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도프 사례에서 보듯이 유연근무를 인재 유치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현장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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