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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민기 유가족 측 “고인 뜻 따라 추모 공연·사업 원치 않아”

입력 2024-07-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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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꿈밭극장 앞 김민기의 영정<YONHAP NO-1900>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故) 김민기 전 학전 대표의 유가족 측이 고인의 뜻을 전했다.

29일 학전 측은 “자신의 작업이 시대의 기록 정도로 남았으면 했던 고인의 유지에 따라 고인의 이름을 빌린 추모 공연이나 추모사업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 첫날 경황없는 와중에 많은 수의 조화가 놓여지고 일부 조의금이 들어왔다. 조의금은 돌려드릴 수 있는 것은 돌려드렸고, 또 돌려드리려고 한다. 돌려드릴 방법을 찾지 못하는 조의금은 유가족이 상의해 적절한 기부처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가족 측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께서 장례식장을 찾아주셨다.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됐다”며 “고인을 위해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고인으로 인하여 불편한 상황이 생기는 것을 염려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모든 일은 학전을 통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요청드린다. 유가족은 고인의 유지를 온전히 이해하고, 왜곡되지 않도록 받들고자 한다. 앞으로의 학전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고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故) 김민기 전 학전 대표는 지난 21일 위암 투병 중 병세가 악화해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생전 가수이자 작곡가, 공연 연출가로 활동했으며, ‘아침이슬’, ‘상록수’, ‘늙은 군인의 노래’ 등의 곡을 남겼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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