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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친윤' 정책위의장 교체하나… 균형과 실리 사이서 고심

입력 2024-07-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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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 주재하는 한동훈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친윤(윤석열)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유임할지 교체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의장이 유임되면 현재 지도부에 친한(한동훈)계가 절반이 되지 않아 당 운영의 주도권을 못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무리하게 교체를 진행하면 친윤계의 반발로 인해 당내 갈등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9일 신임 사무총장에 PK(부산·경남) 재선 서범수 의원을 임명했다. 앞서 한 대표는 취임 후 첫 인선으로 당 대표 비서실장에 친한계 재선 박정하 의원을 임명했다.

이외에 지명직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 인선은 차례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책위의장 인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최고위는 한 대표를 포함해 친한계가 3명(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이다. 아직 임명되지 않은 지명직 최고위원을 포함하면 4명이라 전체 9명의 절반에 못 미친다.

정치권에선 한 대표가 당의 운영권을 쥐기 위해선 정책위의장의 거취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 대표가 추진하는 방향으로 당을 이끌어 가려면 친한계 의원들이 지도부에 많이 포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 의장은 거취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한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교체하면 친윤계에서 반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정 의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라, 당정관계에 금이 간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다.

친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의 파트너이기 때문에 당 대표보다 원내대표의 의사가 더 중요한 게 국회의 관행”이라며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것은 한동훈 대표의 책임”이라고 적었다.

한 대표 측은 이날 사무총장을 인선을 시작으로 정책위의장 인선을 급하지 않게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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