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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막 위기 농촌에 ‘단비’…농식품부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 운영

이동장터, 취약 지역 중심으로 단계적 확대
송미령 장관 “농촌 이동장터, 지자체·농협 적극 참여” 당부

입력 2024-07-29 15:24 | 신문게재 2024-07-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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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촌 주민의 생필품 구입 어려움을 해소할 이동장터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양양·완주·함평군, 순천시 등 18개 시·군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하는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가공식품·식료품·농산물 등의 생필품을 실은 개조 트럭이 농촌마을을 방문, 주민들에게 생필품 구입을 지원하는 판매서비스 제공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농촌인구가 줄어들며 농촌주민의 일상생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 전국 3만7563개 행정리 중 73.5%에 달하는 2만7609개 곳에서 해당 리 안에 음식료품 소매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농촌지역이 주변지역에서 생필품을 구입할 수 없는 식품사막(Food Desert)으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다.

농식품부가 마련한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는 농촌지역에 부족한 생활서비스 제공을 통해 손쉬운 생필품 구입에 관한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가호호 이동장터 운영은 농식품부가 특장차량, 기자재 등을 보조하고 지방자치단체는 농협 하나로마트, 지역 소매점 등과 인력 확보, 운행 방법 등을 협의해 실시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이동장터를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113개 시·군 대상으로까지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이동장터에만 그치지 않고 셔틀버스 등교통수단을 지원하거나, 생필품 외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식 등 다양한 유형을 지자체에 제시해 지역 여건과 특색을 녹여낼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앞으로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가 식품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농협이 농촌 주민의 복지와 삶의질 제고를 위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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