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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무상증자 전년比 17.5% 감소…유상증자는 9.3% 증가

입력 2024-07-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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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상장법인 무상증자 발행규모 그래프
최근 3년간 상장법인 무상증자 발행규모 그래프. (그래프=한국예탁결제원)

 

올 상반기 상장회사 무상증자는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반면 유상증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무상증자 발행규모는 5억2026만주(34개사)로 작년 상반기 6억3058만주(34개사)보다 17.5% 감소했다. 무상증자란 현금이나 이에 상당하는 현물을 받고 증자하는 유상증자와 달리 재무상태표의 자본항목을 변동시켜 자본금을 늘리는(증자) 것을 말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억7543만주(9개사)가 발행돼 전년 동기 1억568만주(12개사) 대비 66% 증가했다. 코스닥 발행량은 3억3029만주(23개사) 작년 상반기 보다 36.2%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코넥스는 1454만주(2개사)가 발행돼 91.8%가 늘었다.

무상증자 금액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솔루스첨단소재(4412억원)으로 유한양행(4185억원), 제우스(360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상장법인 유상증자 발행규모 그래프
최근 3년간 상장법인 유상증자 발행규모 그래프. (그래프=한국예탁결제원)

 

줄어든 무상증자와 달리 유상증자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확대됐다.

상반기 유상증자 발행 규모는 214개사, 7조667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197개사, 7조143억원)대비 회사수는 8.6%, 금액은 9.3%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8개사가 4조3119억원을 유상증자해 전년 동기 대비 회사수(3.7%)와 금액(2.9%) 모두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은 3조2612억원(172개사)을, 코넥스 시장은 942억원(14개사)을 증자해 각각 17.7%, 78.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유상증자 배정 방식 비중은 제3자배정 방식이 45.8%(3조5103억원)로 가장 많았으며, 주주배정 방식 32.4%(2조4836억원), 일반공모 방식 21.8%(1조6734억원)으로 나타났다.

제3자배정은 기존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배정하는 주주배정과 달리 제3자에게 신주인수권을 배정하는 방식이며, 일반공모 방식은 기존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배제하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증자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 금액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LG디스플레이로, 상반기 1조2925억원을 유상 증자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를 겪었던 태영건설도 두 번째로 많은 6329억원을 증자했다. 이어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4698억원), 대한전선(4625억원), 씨제이씨브이(4444억원) 등이 유상증자 규모 상위 기업에 들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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