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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1회용컵 사용 조례 있으나 마나’

29일 전남환경운동연합 등 4개 기관 공동 조사결과, 전남도, 광양시·목포시·여수시 공무원 1회용컵 사용 전국 평균 웃돌아
1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한 공무원들의 인식의 대전환 필요
개인 텀블러 및 공유컵 사용 미미한 수준

입력 2024-07-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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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컵 사용 저조
(표= 전남환경운동연합)
전남도를 비롯, 광양시·목포시·여수시 등에서 근무중인 공무원들의 점심시간 1회용컵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31.3%의 사용률을 보여 전국 평균 24. 6%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남환경운동연합, 광양환경운동연합, 목포환경운동연합, 여수환경운동연합 등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남도와 3개시청의 점심시간(12:00~13:00) 1회용컵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점심시간 입장 총인원은 4760명이었으며 그중 1500명이 1회용컵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31.3%의 사용률를 기록, 3명 중 1명이 1회용컵을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관은 구체적으로 전남도는 총인원 2004명 중 524명(26.1%), 광양시청은 총인원 872명 중 300명(34.4%), 목포시청은 총인원 514명 중 269명(52.3%), 여수시청은 총인원 1370명 중 407명(29.7%)이 1회용컵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개인 텀블러 및 공유컵 사용은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 기관은 조사대상 4개 청사 중 목포시가 52.3%, 2명 중 1명꼴 사용으로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고 지적하고 이들 조사대상 기관은 1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한 정책 실천과 소속 공무원들의 인식의 대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 기관은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의 제 3조 1항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공공기관의 청사에서 또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회의나 행사에서 1회용품, 페트병, 우산 비닐 등의 제품을 구매·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고 전남도의 ‘전라남도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광양시의 ‘광양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목포시의 ‘목포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활성화 지원 조례’, 여수시의 ‘여수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조례’에서도 ‘공공기관에 1회용품의 사용 및 제공 등을 제한하고,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한 홍보와 정책을 시행할 것을 내용에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특히 공공기관 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1회용품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1개 환경운동연합이 동시에 실시한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실태조사’ 활동의 하나로 진행했으며 전국 환경운동연합이 3일간 총 31군데의 공공청사를 조사한 결과, 총 4만3320명이 1만649개의 1회용컵을 사용해 평균 24. 6%의 사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남=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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