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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2분기 수주잔액 2배 급증… 에너지 트랜지션 분야 확대

입력 2024-07-29 13:14 | 신문게재 2024-07-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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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본사 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E&A가 강점인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수주 잭팟을 터트리는 등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회사측은 에너지 트랜지션 등의 새로운 분야로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E&A는 2분기 매출액 2조6862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2.6%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625억원, 당기 순이익은 20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5.4%, 25.1% 증가했다.

견조한 실적과 함께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수주실적이다. 삼성E&A의 2분기 말 수주잔액은 24조1000억원이다. 1분기 기준 수주잔액이 국내 2조5668억원, 해외 10조584억원으로 총 12조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뛰어난 실적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조원 규모의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 사업’을 수주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한 건의 수주로 연간 수주 목표액(12조6000억원)의 86.6%를 채운 셈이다.

삼성E&A의 최대 강점은 플랜트 건설이다. 그중 화공분야에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사업보고서에서도 “당사는 다수의 화공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풍부한 지역 및 상품 경험과 함께 모듈화 등 수행 혁신 적용으로 EPC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역 또는 상품별로 당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업체와 다양한 파트너십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며 “무리한 단독 수주 보다는 특정 지역에서 경험이 풍부한 업체, 특정 상품에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E&A는 화공 부문에만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FEED to EPC(기본설계 연계한 설계·조달·시공), 수행 혁신 등을 적용해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에너지 트랜지션 분야 사업 참여도 확대해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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