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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세계에서 가장 작은 3μm 직경의 산화아연 마이크로닷 어레이 구현 성공

나노인쇄기술 응용 가능성 시가

입력 2024-07-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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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물리학과
인천대 물리학과 이진호 교수팀은 잉크젯 인쇄된 드랍렛의 내부 미세 유체 거동과 고체화된 마이크로닷의 기하학적 구조. 인천대 제공
인천대학교 물리학과 이진호 교수팀은 잉크젯 인쇄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리소그래피 공정 없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3μm 직경의 산화아연 마이크로닷 어레이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29일 인천대에 따르면 연구팀은 잉크젯 인쇄된 드랍렛의 기하학적 구조에 따른 내부 미세 유체 거동과 고체화 메커니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접촉각이 작은 드랍렛의 내부에서는 바깥 방향의 대류 흐름이 우세해 응고 후 커피 링 효과 (coffee ring effect)가 강하게 나타나는 반면 접촉각이 큰 드랍렛의 경우 내부를 순환하는 마랑고니 흐름 (Marangoni flow)이 강화돼 건조 과정 중 드랍렛의 접촉선 고정 현상을 지연시키고 커피 링 효과가 억제된 소형화된 마이크로닷 구조를 형성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기판의 표면 에너지 및 온도 제어를 통해 드랍렛의 초기 접촉 면적을 최소화함으로써 미세화된 산화아연 마이크로닷 어레이를 구현하고 이를 유기태양전지에 적용했다.

마이크로닷 어레이에 의한 광학적 효과에 의해 태양전지의 광활성층내 흡수가 증대돼 효율이 향상됨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진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건조 과정 제어를 통해 잉크젯 인쇄의 장애물인 커피 링 효과를 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기 드랍렛에 비해 훨씬 더 작은 마이크로닷 구조를 구현할 수 있었다”면서 “잉크젯 인쇄 기술이 발전하면 나노사이즈의 구조체를 인쇄 공정을 통해 손쉽게 구현해 다양한 광소자에 응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광주과학기술원 강홍규 박사, 한국화학연구원의 홍순일 박사 연구팀과 함께 수행했으며, 재료 및 금속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Materials Research and Technology (JCR 상위 6.1%)에 게재됐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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