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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서학개미 덕분… 증권사, 2분기 실적 '맑음'

입력 2024-07-29 13:32 | 신문게재 2024-07-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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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와 늘어나는 서학개미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증권사와 늘어나는 서학개미’ (이미지=DALL E3, 편집=이원동 기자)

 

국내 5개 대형 증권사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주식보다 수수료 요율이 높은 해외투자 증가로 인해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조3280억원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283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투자증권 2688억원 △한국투자금융(한국투자증권) 2665억원 △키움증권 2658억원 △KB증권 2434억원 순이다.

이 증권사들의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영업이익 상승률은 34.43%로, 개인투자(리테일) 분야에 강점이 있는 키움증권(47.0%)과 NH투자증권(41.5%)의 경우 40%를 넘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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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2분기 호실적 요인으로는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가 꼽힌다. 국내 주식보다 수수료 요율이 높은 해외 주식 투자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수익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예탁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사상 최대치인 127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결제금액도 최근 5개 반기 중 가장 많은 255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하반기(1939억7000만 달러)에 비해 31.6% 증가했다.

한아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증권업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에서 해외주식부문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2010년대 중반까지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매우 작은 수준이었지만 2018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위탁매매수수료율이 낮아지는 추세이나 2023년 기준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율은 각각 13bp(1bp=0.01%), 4bp로 9bp 포인트의 큰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밸류업 프로그램, 금리인하 기대감 등 다양한 이벤트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외화 거래대금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브로커리지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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