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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LPGA 투어 CPKC 위민스 오픈 역전 허용 공동 3위…신지은도 공동 3위

코글린, 103번째 출전 대회서 1타 차 역전 데뷔 첫 우승…사이고는 3타 줄여 2위

입력 2024-07-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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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유해란의 벙커 샷.(AFP=연합뉴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 시즌 CPKC 위민스 오픈(총 상금 280만 달러) 에서 신지은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 주 캘거리의 얼 그레이 골프클럽(파 72·6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전날 1위에서 2계단 밀려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신지은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전날 공동 8위에서 5계단 상승 ‘톱 3’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로런 코글린(미국)이 1타를 줄여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차지했다. LPGA 투어 데뷔 7년 만이고, 103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유해란을 상대로 1타 차 역전극을 펼치며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사이고 마오(일본)는 전날 11타를 줄인데 이어 이날도 3타를 줄여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사이고는 이번 대회에서 3, 4라운드 36홀에서 무려 14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보여 놀라웠다.

1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전반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2타 차 1위를 달려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로린 코글린
로런 코글린(미국)이 2024 시즌 LPGA 투어 CPKC 위민스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AFP=연합뉴스)

 

코글린은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전반을 끝낸데 이어 후반 시작 홀인 10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3타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유해란은 11번 홀(파 4)에서 티 샷 실수로 인해 좋은 경기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티 샷이 벙커에 뻐졌고,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 그린 왼쪽 페널티 구역에 공이 빠진데 이어 네 번째 샷도 짧아 온 그린에 실패했다. 다섯 번째 어프로치 샷으로 홀 가까이 붙인 후 더블보기 퍼트를 넣고 2타를 잃어 2위와 1타 차로 좁혀졌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 타 수를 줄이지 못하던 사이고가 막판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사이고는 15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유해란과 동 타를 이루며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해란은 이후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1위로 올라서며 다시 한 번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16번 홀(파 4)에서 3퍼트로 보기로 공동 1위를 허용했다.

또 유해란은 17번 홀(파 3)에서 티 샷이 짧아 그린 프린지에 공이 떨어졌고, 퍼터로 홀을 공략한 후 두 차례 퍼트로 보기를 범해 공동 1위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반면 코글린은 17번 홀에서 티 샷을 홀 왼쪽 2.5M 거리에 붙였고,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위로 나섰다.

유해란은 유해란은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티 샷이 러프에 빠졌고, 두 번째 샷은 그린을 넘겼고, 홀을 공략한 어프로치 샷마저 실수까지 범해 보기를 범해 공동 3위로 밀려나며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 직전에 열린 다나 오픈에서도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역전극 연출을 노렸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1타 차 1위로 나섰지만 역전을 허용해 아쉬웠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귀국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브룩 핸더슨(캐나다)는 이날 4타를 줄여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공동 8위를 차지했다.

강예지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9위를, 임진희도 3타를 줄여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5위를 각각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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