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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기단 현대화·노선 다각화…사업 역량 강화

입력 2024-07-28 16:45 | 신문게재 2024-07-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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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기단 현대화와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견고한 실적과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의 안정적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한 이러한 전략은 제주항공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작년부터 차세대 항공기를 직접 구매 방식으로 도입하며 본격적인 기단 현대화를 진행 중이다. 이는 기존 운용리스 방식 대비 획기적인 원가구조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초기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12% 수준의 원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제주항공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선 다각화 측면에서는 올 겨울 인도네시아 노선에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인천-발리 노선은 주 7회 운항으로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사 체제를 구축하고, 인천-바탐 노선은 주 3회 운항권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제주항공은 공정한 경쟁 구도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할 계획이며, 인도네시아 및 인접 국가의 인바운드 여객과 환승 수요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일본 노선에서도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의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을 통해 일본인 인바운드 유치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전체 23개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송객 수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화물, 호텔, 지상조업, IT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6월 화물 전용기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 2대의 화물 전용기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만 2만3071톤을 수송하며 화물운송사업의 안정적 기반을 구축했다.

호텔 사업에서는 2018년 오픈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상조업 자회사인 제이에이에스(JAS)는 국내 8개 공항에서 다양한 지상조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새롭게 자회사로 편입한 에이케이아이에스(AKIS)를 통해 IT 경쟁우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선제적인 투자와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제주항공이기에 가능한 미래 투자를 바탕으로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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