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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美 빅테크 쇼크에 휘청"…증권가, 코스피 2780 전망

입력 2024-07-28 08:41 | 신문게재 2024-07-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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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코스피2780을 향해 나아가는 여행객의 모습’ (이미지=ChatGPT 4o, 편집=노재영 기자)

 

이번 주(29일~8월 2일) 국내증시는 AI투자에 대한 회의론과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펀더멘탈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시장에 대한 보수적 접근을 제안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밴드를 2630~2780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간 코스피 밴드를 2630~2780포인트로 예상한다. 새로운 산업이 발전해가는 초기 국면에선 회의론이 발생 한다”며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우 펀더멘탈 대비 기대감이 빠르게 높아져 지금은 기대감을 덜어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2분기 실적 발표기간에도 유사한 패턴이 반복되기 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재현 S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중심으로 이익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하락해 AI 성장 담론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만약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실적 우려를 덜어주면 단기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돼 반등이 나와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2일~26일) 코스피는 5거래일 동안 31.61포인트(1.14%) 내린 2731.90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2774.29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주초보다 12.40포인트(1.54%) 내린 797.56을 기록했다.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중공업(133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115억원), 우리금융지주(96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밖에도 LG전자(804억원), KT&G(711억원), HD현대중공업(554억원)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1조1533억원), 삼성전자(1680억원), 현대차(1155억원) 등은 매도 우위였다.

미국 빅테크가 휘청이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쏟아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M7 주가가 폭락했다. 구글 컨퍼런스콜에서 AI 산업의 수익화 지연 우려가 나오면서 국내 반도체주까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5일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에도 불구하고 8.78% 하락한 19만원으로 밀려났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기술주 비중이 적은 다우존스를 제외하고 내림세를 보였다. 한 주간 다우존스지수가 40589.34(0.43%) 올랐지만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5459.1(1.89%), 19023.66(4.03%) 내렸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 쇼크와 연준의 금리인하 시그널 기대감에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도 물가는 낮아지는 골디락스 환경에 있음을 재확인해주는 경제지표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은 2.8%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2.0% 상회했지만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2.3%로 전망치 2.6%를 하회했다. 2분기 GDP 발표가 골디락스 상황임을 시사해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 콜이 금리인하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증권가는 오는 8월 1일에 있을 FOMC를 주목하며, 경기가 과열 국면에서 중립 수준까지 내려와 금리도 긴축 정도를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29일 미국 댈러스 연방은행 제조업지수(7월) △30일 미국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심리지수(7월), 유럽 2분기 GDP 성장률 △31일 한국 광공업생산(6월), 미국 ADP 취업자수 증감, 중국 국가통계국 제조업지수 (7월), 유럽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8월 1일 한국 수출(7월), 미국 FOMC회의‧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7월) △8월 2일 한국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실업률·시간당 평균임금(7월) 등이 있다.

기업 실적발표는 △29일 맥도날드 △30일 마이크로소프트·AMD·P&G·머크·캐터필러 △31일 메타·퀄컴·ARM·마스터카드 △8월 1일 애플·아마존·인텔 △2일 엑슨모빌·셰브론 등이 예정돼 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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