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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현장 점거 고객들 해산…"추가 환불 약속"

입력 2024-07-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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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입주 빌딩에서 피해자들이 환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

 

티몬·위메프의 강남 사무실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이 몰려들어 점거하는 사태가 27일 오후 대부분 해소됐다.

위메프는 24일 밤부터 사흘 만에, 티몬은 25일 밤부터 이틀만이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이날 환불 현장에서 “현재까지 260∼270명 정도 환불을 완료했다”며 “추가로 10억원 플러스 알파 정도의 상당 자금이 확보돼 순차로 환불을 더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또 “고객 피해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해 자금이 확보될 때마다 계속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권 본부장이 추가 환불 약속과 오는 29일 오후 4시 피해자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제안하자 협의 후 이를 받아들였다.

피해자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권 본부장과 직원들이 귀가하도록 허용하는 한편 자신들끼리 연락처 명단을 작성한 후 귀가했다.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인원이 밖으로 나오자 경찰은 출입문을 막았고, 건물 관리인이 입구를 걸어 잠갔다.

위메프는 25일 새벽부터 현장 환불을 시작, 전날 새벽까지 2000명 이상에게 지급한 후 환불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에는 티몬·위메프의 모회사 큐텐이 중국에 600억원 상당 자금이 있어 이를 담보로 대출받으려 한다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권 본부장은 ‘큐텐의 600억원 지원설’을 묻는 피해자들에게 “중국에 있는 자금으로, 바로 빼올 수 없어 론(대출)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해당 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는 “구영배 (큐텐) 대표님이 사용해야 해서 어디에 얼마나 주겠다고 말씀하시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취재진의 설명 요청에 “들은 적이 있다고 말씀 드린 것”이라며 “아마도 그럴 것 같으나 정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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