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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HD현대중공업, 조선 호황타고 빠른 실적 개선"…목표가 '상향'

입력 2024-07-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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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이미지=현대중공업)

 

한국투자증권이 26일 HD현대중공업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과 뚜렷한 하반기 개선세를 들어 목표주가를 24만2000원으로 올렸다.

HD현대중공업은 2분기(연결 기준) 매출 3조8840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영업이익률 5%)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6.7%, 영업이익 185.4%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820% 상승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19.3%, 74.9%씩 웃돌았다”며 “해양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 매출액이 크게 늘었지만, 특히 조선 부문 선전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선 부문은 많은 작업 시수에 비해 수익이 적거나 없는 2021년식 컨테이너선을 빠른 속도로 인도하면서 상선 전체 생산 공정을 안정화했다”며 “공정 안정화로 외주 제작 비율이 낮아지고, 외주사 지급 비용이 감소해 상선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분기 2.7% 그쳤던 상선 영업이익률은 2분기 4.5%까지 끌어올렸고, 1000억원대에 그쳤던 특수선 매출 역시 4000억원대로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상선 부문 수익성 개선 여지는 하반기에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상선 부문 수익성 개선 여지는 더 커졌다”며 “재료비 인하와 제품 종류(믹스 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기마다 협상을 통해 결정하는 후판 가격은 점차 하락세인데, 후판 가격 하락은 기존 전입한 공사손실충당금의 환입, 높아진 후판 가격 기준으로 책정된 호선들의 수익성 개선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 역시 종전과 동일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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