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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견…바이러스는‘미검출’

강화군과 중구 일원에서 지난해보다 2주 빨리 발견돼

입력 2024-07-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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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사 전경 3
인천시청사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처음으로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삼산면 석모리와 중구 영종도 오성산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일 7월 31일에서 8월 6일 보다는 이른 것으로 채집된 모기를 검사한 결과 병원체 5종(일본뇌염,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황열 바이러스, 뎅기바이러스)은 검출되지 않아 감염병 전파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전라남도 완도군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지난 3월 30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아직 일본뇌염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2021년 23명, 2022년 11명, 2023년 17명으로 매년 20명 내외로 발생하고, 인천에서는 지난해 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은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포함해 인천 지역 모기 발생 밀도를 감시하는 모기밀도조사와 실시간 모기발생모니터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항을 중심으로 해외유입 모기를 감시하는 공항 주변 해외 유입 모기감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매년 지역 내 모기 발생과 병원체 보유 조사로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 매개체 감염병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있다”며, “다만 모기매개 감염병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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