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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현대차·SK하이닉스·LG전자, 최대·최고 기록들…

입력 2024-07-26 06:27 | 신문게재 2024-07-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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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하이닉스LG전자
현대자동차 그룹, SK하이닉스, LG전자.(사진제공= 각 사,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LG전자가 각각 주력 사업과 미래성장동력 사업의 선방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각 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대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조206억원(전년동기 비 6.6%↑), 4조2791억원(0.7%↑)을 기록,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그 배경으로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매 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 등을 지목했다. 특히,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해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늘리고 레저용 차량(RV)·제네시스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전략이 통했다. 여기에 선진시장인 미국 SUV 판매량 증가도 한몫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16조4232억원(32.1%↑)의 매출과 5조4685억원(89.5%↑)의 영업이익을 내 역대급 실적으로 기록했다. 매출액은 기존 기록인 2022년 2분기(13조8110억원)를 크게 뛰어넘었고, 영업이익도 반도체 호황기(2018년 2·3분기)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에 안착했다. 핵심은 AI(인공지능)붐으로 인한 AI용 메모리 수요 급증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SK하이닉스는 “HBM,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1분기 대비 매출이 32% 증가했다”면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보다 10%p(포인트) 상승하는 등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중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6944억원, 영업이익 1조1962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61.2% 증가한 수치다. 눈에 띄는 대목은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의 한 축인 전장 사업이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부분이다.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의 2분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5348억원, 7761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8.2%, 44.7% 늘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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