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에서 해외 의료나눔으로 선천성 심장병 치료를 받은 에티오피아 환아들이 최근 회복하는 도중 병원에서 선물해준 푸름이 인형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
이들 환아 중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손녀가 포함돼 회복 여부에 주목돼 왔다.
25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입원한 A양(9), B양(9), C양(6), D군(9), E양(6) 등 5명은 모두 선천적으로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에 벽(심방중격)에 구멍(심방중격결손증)을 보였다.
이 중 E양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손녀다.
부천세종병원은 결손을 폐쇄하는 수술 및 시술을 진행했으며, 환아들은 이상 없이 회복해 지난 23일을 마지막으로 순차적으로 퇴원했다.
이번 해외 의료나눔의 초청 및 체류, 치료비용은 (사)한국늘사랑회, 한국전쟁참전국기념사업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부천세종병원이 담당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이역만리 떨어진 한국에서 치료받으며 용기 있기 잘 버텨준 아이들이 기특하다.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 이념을 추구하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