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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역성장에 금리인하 기대감↑…한은, 역성장 우려 경계

입력 2024-07-25 13:06 | 신문게재 2024-07-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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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_24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_사진1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내수부진이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 한국경제가 전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시장의 전망치(0.0~0.1% 성장)를 밑돌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25일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만의 역성장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개분기 연속된 플러스 성장 흐름이 깨졌다.

이는 1분기 ‘깜짝 성장’(1.3%)을 달성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또한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0.1%포인트를 기록했다. 수입이 늘면서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기여도 역시 4분기 연속 플러스에서 -0.1%포인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8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을 예상하며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다만 한은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성장률(전년동기대비)은 2.8%로, 2022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았다. 조사국의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2.9%) 보다는 다소 낮지만, 하반기에 조사국 전망치(2.2%)대로 성장할 경우 연간 성장률은 전망수준(2.5%)을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2분기 역성장에 대한 우려를 경계하면서 하반기 내수 회복은 물가안정에 달렸다는 견해를 밝혔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금리가 낮아지면 저축보다 소비 유인이 크기 때문에 금리의 영향도 있지만, 현재 민간소비에 영향을 주는 것은 고물가 영향이 좀 더 크다”며 “민간소비가 회복된다는 전제는 금리보다는 물가안정이 더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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