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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반 만 출생아 두 달 연속 플러스…엔데믹 결혼 증가 영향

통계청, ‘5월 인구동향’ 발표

입력 2024-07-24 15:27 | 신문게재 2024-07-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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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따뜻한 교감<YONHAP NO-5466>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쉬즈메디병원에서 신생아가 엄마 손을 잡고 있다.(연합)

 

지난 5월 태어난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102개월(8년 6개월)만으로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결혼이 지난 2022년 8월부터 집중되며 출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인구 동향 분석결과,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1만954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514명)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521명 는 데 이어 2개월째 플러스 흐름을 보였다.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 2015년 10월~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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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플러스 흐름은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결혼이 엔데믹 전환에 따라 지난 2022년 8월부 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쏠리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단, 주기가 짧아 추세 반전이나 정부 지원책의 효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은 이르다.

더욱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여전히 2만명을 하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5월 누적 출생아 수도 9만9070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서울·부산 등 11개 시도에서 는 반면, 광주·대전 등 6개 시도는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 8월 이후 늘어난 혼인 건수가 올해 하반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4.5명으로 지난해보다 0.1명 증가했다.

지난 5월 사망자 수는 2만85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명 줄었다. 인구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며 8999명 자연감소 했다. 인구는 지난 2019년부터 5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한편, 결혼 건수는 지난 4·5월 각각 1만8039건(24.6%), 2만923건(21.6%)으로 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지난해보다 늘었다.

지난 5월 이혼 건수는 지난해보다 470건(5.6%) 준 7923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은 7701건으로 413건(5.7%) 늘었지만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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