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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하반기 수주 터졌다…국내외서 잇단 수주 낭보

입력 2024-07-24 13:06 | 신문게재 2024-07-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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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수주한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상반기 수주 가뭄을 딛고 하반기 국·내외에서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대우건설은 수주실적이 다소 정체돼 있었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액은 45조6572억으로 그동한 계약해 놓은 잔고가 여전히 많지만 추세를 보면 수주잔액이 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수주잔액은 4분기 45조1338억원, 3분기 45조5454억, 2분기 45조157억원으로 45조원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잇따른 수주 낭보를 전해오고 있어 한 숨 돌린 모습이다. 지난 18일 대우건설은 체코전력공사(CEZ)가 발주한 체코 원전 입찰에 ‘팀코리아’로 참여해 프랑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비는 24조원대로 추산되며 2009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비 약 20조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대우건설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3·4호기와 같은 대형 상용원전 시공을 필두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요르단에 연구용원자로를 일괄 수출한 경험이 있어 원자력 전 분야에 대한 토털 솔루션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건설회사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직 최종 계약 체결전인 만큼 심기일전해 두코바니 5·6호기 계약 체결 뿐 아니라 테믈린 3·4호기도 계약 체결될 수 있도록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협상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소식이 없던 정비사업 수주도 하반기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위치한 ‘신반포 16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되면서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했다.

한번 물꼬를 트니 잇달아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조감도)’ 시공사로 선정됐고 13일에는 부산 사하구 다대 3구역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다음 달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강남구 ‘개포 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에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수주가 없었던 것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해당 단지들의 입찰 경과와 일정이 하반기로 집중된 것 뿐이다”라며 “작년에도 상반기에는 수주가 없었으나 하반기에 수주가 집중됐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도시정비사업이나 해외사업 모두 기본적으로 수익성을 기반으로 엄밀한 사업 선택과 선별수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건설의 경우 기존 인프라 건설외에도 도시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사업의 경우 기존의 도급 중심의 석유화학플랜트, 비료공장, 토목인프라 등의 사업 외에도 도시개발사업 확대를 통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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