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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올해 중기 컨설팅 실적 '역대 최고'

입력 2024-07-24 12:46 | 신문게재 2024-07-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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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전경사진(가로)
(사진=IBK기업은행)

 

중소기업 전문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컨설팅에 힘을 쏟고 있다. 금융권 최대 규모의 컨설팅 조직을 갖추고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성장을 도운 결과, 올해 역대 최고 실적도 달성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컨설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3년 ‘중소기업은행법’ 제 33조의 3 규정을 근거로 설립된 컨설팅 조직은 총 44명(5월말 기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금융권 최대 규모 수준이다.

이들은 세무회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 3개의 주요 분야에서 활동하며, 각각의 분야에서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2003년 경영 전략 및 인사조직 컨설팅을 시작으로, 세무, 회계, 노무, IP(지식재산), 스마트공장 등으로 컨설팅 분야를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기업승계 종합 컨설팅과 ESG컨설팅까지 포함하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구축했다.

컨설팅 조직은 세무회계팀, 경영팀, ESG팀으로 구성된다. 세무회계팀은 기업승계, 법인전환, 세무진단, 재무진단, 외부감사, 합병·분할 등 다양한 세무 및 회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경영팀은 경영전략, 경영관리, 인사·조직, 노무관리, 생산관리, 특허 등을 다룬다. ESG팀은 ESG변화관리교육, ESG자가진단, ESG정밀진단, 심화컨설팅 등을 제공해 급변하는 환경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발굴해 고객 눈높이에 맞춰 단기간 과업을 해결하는 ‘원포인트(One-point) 컨설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만족도 개선, 대기시간 감소 등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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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컨설팅 센터가 (주)파나시아와 ESG컨설팅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업은행)

 

중소기업들은 기업은행의 컨설팅을 통해 절세전략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부동산 취득 시 지분 비율과 증여세 이슈 등으로 고민하던 한 기업은 은행의 세무회계 컨설팅을 통해 최대주주 중과세 이슈와 개인취득 시 세부담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시기적절한 금융기관 대출 진행이 가능했고, 부동산 매입 이후 법인소득, 배당계획을 수립해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다.

마케팅 전략 수립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 국내 1인가구 증가에 따라 해당 상품의 잠재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 부재로 성장에 한계를 느끼던 한 기업은 은행의 경영 컨설팅을 통해 인구통계학적 분석, 시장 세분화, 타깃 전략, 포지셔닝 전략 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마케팅 기반이 약했던 팀에 고객관계관리(CRM) 전략수립 및 마케팅 프레임워크를 교육해 최고경영자(CEO)와 영업팀 간의 가교 역할을 했다.

또한 탄소자산관리 컨설팅을 통해 ESG경영 리스크도 예방했다. 수출 비중이 큰 한 기업은 해외 바이어로부터 탄소중립 전략수립을 요청받았다. 이에 기업은행이 ‘ESG정밀진단’을 통해 기업의 ESG실천 현황을 파악하고, ‘ESG심화컨설팅’을 통해 에너지 사용 및 탄소배출량을 측정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전략 수립 초석을 마련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컨설팅을 적시에 지원해 해외 바이어와의 거래를 지속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기업은행이 이처럼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경영환경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무너질 경우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도 보장받을 수 없기에 장기적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컨설팅을 제공해서 기업의 경쟁력이 개선되면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이자를 낼 수 있는 능력도 올라가니 은행 입장에선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기업 고객이 우량차주가 되면 여신 건전성을 확보하고, 대출뿐만 아니라 예금과 투자 등 부대거래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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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역대 최다인 2075건의 컨설팅 실적을 달성했다. 2022년 1552건, 2023년 1665건 등 연평균 1500여건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중소기업들의 컨설팅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치열한 타행과의 경쟁 속에서 중소기업 고객의 신규유치, 이탈방지에 차별화된 컨설팅 역량이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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