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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가계대출 증가세에…신한은행, 대출금리 또 인상

신한은행, 29일부터 주담대 금리 최대 0.3%p↑
NH농협은행도 24일부터 주담대 0.2%p↑

입력 2024-07-24 10:29 | 신문게재 2024-07-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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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영업점 창구
신한은행 영업점 창구 모습 (사진=신한은행)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자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주 2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3%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일반 주담대는 0.2%p 올린다. 타 은행으로부터 갈아타기(대환) 대출금리 인상폭은 0.2~0.3%p다. 금융채 5년물 기준 금리가 0.2%p, 코픽스 신잔액 기준 금리는 0.3%p 각각 올린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1~0.2%p 인상한다. 보증기관별로 주택금융공사 금리물은 0.2%p 올리고, 서울보증 및 주택도시보증 금리물은 6개월물이 0.2%p, 2년물이 0.1%p 인상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22일에도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인상했는데 불과 일주일 만인 29일 기준으로 금리가 재차 오르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변동성에 대응하고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금리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도 이날부터 대면 주택담보대출 주기형·혼합형 상품의 금리를 기존보다 0.2%p씩 인상한다. 지난달 27일 주담대 우대금리를 0.2%p 인상한 후 한 달 만에 재차 상향조정하는 것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 속도 조절과 안정적 관리 차원에서 금리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국민·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까지 이달 들어 한두 차례에 걸쳐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712조1841억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3조6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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