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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대구한의대 산학부총장 "K-MEDI 실크로드' 등 우리 글로컬 역량에 주목해 달라"

입력 2024-07-24 13:24 | 신문게재 2024-07-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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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고등교육 주요정책인 ‘글로컬대학 30’이 지역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대학의 지속가능성도 높이자는 취지라면, 대구한의대를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찍부터 ‘한방·웰니스 산업 Asia Top Class’를 지향하며 관련 기업체들과 독보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대구한의대의 역량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국제화 지원 원팀 협의체’를 발족하고 1호 어젠더로 ‘K-미용(뷰티)’ 를 선정하는 데도 일조할 만큼 두드러진다.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K-MEDI 실크로드’, ‘산학연 일체화’를 공고히 하는 ‘산학연협력단지’ 조성 등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 대학 박수진 산학부총장을 만나보았다.

 

박수진
대구한의대 박수진 산학부총장.사진=대학

 



-최근 대구한의대에서 나오는 산학연협력 소식이 화제다.

“우리 대학은 한의학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라는 건학이념을 가지고 있다. 바이오뷰티·의료·웰니스로 구성된 ‘K-MEDI산업’의 글로벌화에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를 위한 대표적 프로젝트인 ‘K-MEDI 실크로드’는 한의학 기반의 기능성 소재, 화장품, 식품, 재활치료 분야에서 신 산업을 창출하고 지자체와 함께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네트워크 강화 및 교육과정의 수출과 지역 정주형 우수 유학생 유치 등을 목표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

또 지난 6월 선정된 ‘2024 대학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기업과 연구소의 입주지원 및 공동연구, 기술사업화, 기술이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상북도에서 우리 대학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그동안 LINC3.0 사업을 통해 구축한 산학일체형 캠퍼스모델 ‘THE PLUS Village’가 이 사업을 통해 화장품, 식품, 헬스케어 특화 산학연협력단지로 확장될 것이다. 특히 우리 대학이 보유한 CGMP수준의 화장품 생산라인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식품, 화장품, 축산물 검사기관인 DHU바이오융복합시험센터, 메이커 스페이스 등 기업지원 인프라와 연계해 ‘지산학협력’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창업혁신파크를 운영하게 될 것이다.”



-산학연협력이 결국 대학의 특성화 전략, 곧 ‘글로컬대학30’ 선정과도 맥을 같이 하는데, 곧 본 지정을 앞두고 있다.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위한 주요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는 K-MEDI 실크로드 개척으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혁신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먼저, 교육혁신 영역에서는 기존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노마드 캠퍼스 구축을 통해 융합형 노마드 인재를 양성할 것이다. 지역사회 협업은 K-MEDI산업을 기반으로 경상북도를 3개의 G벨트로 연결하고 경산 청도 영덕을 거점으로 경북전역의 산업화 촉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17개 공공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구경북중기청 내에 ‘K-MEDI실크로드 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해 공동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경산의 산학융합캠퍼스인 오성캠퍼스 전체를 창업혁신파크로 조성해 100여 개 기업을 유치하고 창업과 융합연구의 산실로 만들고 있다.”



-K-MEDI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글로벌 가치확산을 위해 몽골, 우즈벡, 튀르키에, 프랑스로 이어지는 전통의학 실크로드와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로 이어지는 K-뷰티 실크로드의 거점국가들의 핵심대학 및 기업과 연계해 교육과정과 파생상품을 수출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수출 길을 따라 지역기업이 동반 진출하는 신 실크로드 개척이다. 이들 국가에 K-MEDI 글로벌캠퍼스를 구축하고 Edu-R&D-Biz LAB을 운영하는 ‘K-MEDI실크로드센터’를 설치해 쌍 방향의 교육과 연구와 기업지원이 가능한 글로벌 교류의 허브를 만들어가겠다. 이러한 로컬과 글로벌의 경계와 한계를 뛰어넘은 노마드 캠퍼스를 통해 무한한 경쟁력을 가진 노마드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글로컬대학과 함께 지산학협력체계 라이즈(RISE)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경북도를 중심으로 대구한의대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경상북도는 라이즈 체계를 선재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지방시대정책국과 대학협력과를 신설하고 지·산·학·연 상생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는 경산, 청도, 영덕과 다양한 분야에 공동사업을 추진중이다. 대구한의대가 구상하고 있는 K-MEDI실크로드의 핵심인 한의학 기반 소재, 바이오, 재활의료의 트라이앵글 클러스터로 이들 지자체를 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K-U시티 특성화 융복합전공 및 지역사회 창업학과 등 지역산업기반 인재육성 등을 통한 지역과 대학, 기업이 함께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는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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