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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새 당대표 한동훈, 득표율 62.84%…‘어대한’ 압도적 승리

입력 2024-07-23 17:22 | 신문게재 2024-07-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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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장 들어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이변은 없었다. 국민의힘 새 당 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선출됐다. 과반 이상을 득표해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됐다.

한 후보는 2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총 32만702표를 받아 득표율 62.84%로 당선됐다. 이어 원희룡(9만6177표·18.85%)·나경원(7만4419표·14.58%)·윤상현(1만9051표·3.73%) 후보순이었다.

당 대표는 당원 대상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80%, 20%의 비중으로 반영해 선출됐다. 이번 전대 최종 투표율은 48.51%(총 84만1614명 중 40만8272명)이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투표율보다 6.59%포인트 낮은 수치였다.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표의 영향이 커 한 후보에게 불리하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결국 한 후보가 승리했다.

아울러 최고위원 당선자는 장동혁(20만7163표·20.61%)·김재원(18만7964표·18.70%)·인요한(17만5526표·17.46%)·김민전(15만1677표·15.09%)후보다. 김민전 후보는 선거결과에 상관 없이 당헌당규에 따라 여성 몫으로 이미 당선이 확정됐다. 청년 최고위원 당선자는 진종호(24만874표·48.34%) 후보다.

이번에 선출된 지도부는 임기 2년으로 지난 4월 총선 참패를 수습하며 당을 쇄신하고 당정관계를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 경선기간 벌어진 후보 간 폭로전에 따른 상처를 치유하고 한 팀으로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됐다.

한편 이번 전대로 3개월 임기를 끝내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정대가 하나 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만들고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당이 두 번 정권 재창출을 했다. 노태우·김영삼, 이명박·박근혜 두 번의 정권 재창출을 이룬 것은 모두 전·후 대통령의 합심과 당의 강력한 뒷받침이 있었을 때만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 지도부가 ‘선당후사, 선민후당’ 정신으로 나라와 당을 잘 살펴주길 바란다며 “당은 애국심, 애당심, 그리고 동지애로 똘똘 뭉친, 하나가 된 ‘사랑의 도가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비대위는 지난 4월 총선 패배에 따라 한동훈 비대위가 해산하고 등판해 이번 전대를 준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당대회에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8 전당대회에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대표 후보 등과 악수한 후 준비된 자리에 착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당과 하나가 되고, 당과 정부가 단결해야 한다”며 “당정이 원팀이 되어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열심히 일할 때 국민께서도 더 큰 힘을 실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또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 당이 바로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국민의힘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다.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라며 당정일치를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이자 우리 당의 1호 당원으로서 우리 국민의힘이 ‘공감하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강력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축사 후 윤 대통령은 당선자 발표 전 자리를 떴다.

고양=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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