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ife(라이프) > 액티브시니어

[액티브 시니어] 성동구 "사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 박차

입력 2024-07-25 13:43 | 신문게재 2024-07-26 13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1721718178511
성동구가 ‘성동형 어르신 통합 돌봄 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어르신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인증에 이어 지난해 재인증까지 받아 고령친화도시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성동구는 6월 말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약 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2%를 차지한다.

성동구는 지난 7월 1일에 향후 10년 동안 나아갈 목표와 지역 여건에 맞는 돌봄 모델의 체계적 실현 방안을 담은 ‘성동형 어르신 통합 돌봄 체계 구축’ 기본 방안을 밝혔다. 구는 다수의 연구조사에서 어르신들은 건강이 악화돼도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거주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을 고려해, 지난해 500명의 어르신 가구에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매트 등 50만원 상당의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을 지원했다.

이어 올해는 주거를 중심으로 연속적이고 통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동형 어르신 통합 돌봄’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해, 연초에 국내외 지자체 및 돌봄 시설을 방문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한 데 이어 3월에는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에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한 노후, 더불어 행복한 성동’이라는 비전 아래,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 돌봄, 어디서나 공백 없는 의료 돌봄, 건강하고 활력 있는 일상 돌봄, 자연 속 몸과 마음의 치유 돌봄 등 4대 분야 전략과제와 10개의 신규 실행 과제를 수립했다.

어르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일상생활활동에 무리가 없는 ‘건강’ 단계부터 요양병원·시설 이용 경계선상에 있는 ‘요양’ 단계까지 5단계로 구분하고, 예방적 돌봄과 집중 통합 돌봄, 의료·요양돌봄으로 서비스를 유형화해 대상자별 특성에 맞는 주거, 의료, 일상, 치유 돌봄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또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단체, 기관 및 민간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과제를 수정·보완해 ‘성동형 어르신 통합 돌봄’을 점진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9월에는 제1호 ‘어르신 건강돌봄센터’를 연다.

효 사랑 건강주치의,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받고는 있으나 자발적인 건강관리가 어려운 어르신 3000명에게 12월까지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이 활발한 신체활동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건강 나이를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평가 및 노쇠, 근감소증 등을 측정해 맞춤형 근력운동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관리해 장기요양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예방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연내 통합 돌봄 정보체계의 근간이 될 ‘성동형 노후 돌봄 멤버십’도 도입해 구에서 운영하는 의료·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의 정보를 통합 관리해 대상별 수혜 서비스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어르신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성동형 어르신 통합 돌봄’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원옥 명예기자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