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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분기 당기순이익 1조7324억원…“분기 기준 역대 최대”

입력 2024-07-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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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73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분기 최대 이익인 지난해 1분기(1조5087억원) 보다 2000억원 이상 많다. 전년 동기(1조4989억원)와 올해 1분기(1조491억원) 보다 각 15.6%, 65.1%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40% 가까이 육박하며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균형 있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비용으로 잡아둔 충당 부채 중 일부가 환입되는 등 일회성 이익도 반영됐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7815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76억원) 대비 7.5% 감소했다.

그룹과 은행의 NIM은 각 2.08%, 1.84%로 전분기 대비 3bp(1bp=0.01%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는 예대스프레드 축소 및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산수익률 하락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수익성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그룹 순이자이익(3조2062억원)은 작년 2분기(3조98억원)와 올해 1분기(3조1515억원)보다 각 6.5%, 1.7% 늘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조3577억원으로 대출평잔 증가,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 9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및 금융상품판매수수료 증가, 카드·캐피탈 수수료 증가에 기인한다.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1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으로 인한 IB수수료 축소 및 카드 이용금액 감소 등의 영향이다. 다만, 6분기 연속 9000억원대 순수수료이익 달성으로 수수료 이익체력은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742조2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5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총자산은 은행을 중심으로 3월말 대비 15조1000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AUM은 516조5000억원으로 증권의 금융상품과 자산운용의 펀드자산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0% 성장했다.

6월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8%, NPL 커버리지 비율은 148.4%로 나타났다.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각 16.63%, 13.59% 수준이다. 3월말 대비 각각 0.07%포인트, 0.17%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116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평잔 증가와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2분기 은행 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다.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52조원으로 3월말 대비 2.3%, 전년말 대비 2.9%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최근 주택거래 증가 등 대출수요와 기금대출 확대로 전년말 대비 3.0%, 약 5조원 증가했으며,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2.7% 늘었다.

2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일부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한 0.09%를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28%, NPL비율은 0.37%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178.9%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7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1% 감소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 증가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B손해보험은 당기순이익 27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당기순이익 11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2% 감소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다. KB라이프생명은 당기순이익 9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 감소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줄었다.

KB금융그룹은 “하반기에도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와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784원) 보다 상향 조정된 주당 791원으로 결의했다.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도 확정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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