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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캐피탈사 3곳 신용등급 하향… 부동산PF 부실 우려

입력 2024-07-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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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신용평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금융권의 신용도 평가가 2년 연속 하향 기조를 보였다.

23일 한국신용평가는 ‘2024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의 하향기조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심화됐고 당분간은 등급 하향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캐피탈 부문에서 부동산PF 부실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로 세 곳이 하향 조정됐다. 엠캐피탈(A-/안정적→A-/부정적)과 롯데캐피탈(AA-/안정적→AA-부정적), 오케이캐피탈(BBB+/부정적→BBB/안정적) 등이다.

한신평은 캐피탈 부문에서 고수익 위험자산 신규취급 제한과 부채 조달비용 상승, 부동산PF 대손부담 확대로 업권 내 수익성 저하 추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익창출능력이 저하된 환경 변화로 올해 하반기 캐피탈의 실적 전망도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 부문에서는 SK증권의 신용 등급이 하향됐다. 등급은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시장지위 약화, 충당금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자산건정성지표 저하 등이 하향 사유였다.

증시 호조로 거래대금이 늘면서 개선된 실적이 증권 부문의 대규모 등급 하락을 방어했다. 한신평은 대형사는 부동산금융 관련 대손부담의 가중 여부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갈릴 것으로 보았고, 중소형사는 주식, 채권 운용역량에 따라 하반기 수익성 회복 수준이 상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축은행에서는 JT친애저축은행이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하향됐다. 사유는 가계신용대출 중심으로 저하된 자산건정성과 PF구조조정 영향, 높아진 조달금리에 따른 대손부담 심화 등이었다.

한편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 ‘등급·전망’이 상향된 금융기업은 △한화생명(우수한 영업채널, 보험이익 기반의 안정적 이익창출력 △현대카드(현대자동차의 지원능력 개선) △하나에프앤아이, 우리금융에프앤아이(업황개선, 영업기반확대) 등이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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