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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중국 e커머스발 K-브랜드 짝퉁…5만 여점 반입 적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4만9487점 적발, 국내기업 보호 단속 강화

입력 2024-07-23 13:17 | 신문게재 2024-07-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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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짝퉁 앞수품
인천세관에 적발된 K-팝 아이돌 포토 카드, 위조 명품 등 이 나열돼 있다. 인천세관 제공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국내로 반입된 화물에서 짝퉁 K-브랜드 및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제품 4만9000여 점이 세관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인천세관은 올해 4월 22일~6월 14일까지 8주 동안 해상 특송화물을 통해 국내에 반입되는 짝퉁을 집중 단속해 총 4만9487점의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관은 최근 타오바오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반입 물품 중 짝퉁 제품이 계속 적발되자 이번 집중단속을 벌였다.

이번 집중단속 기간 동안 K-브랜드 해외 유명상표 등 짝퉁 총 4497건, 4만9487점을 적발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약 130%, 30% 증가한 수치다.

주요 적발 물품으로는 키링 등 잡화류 1만1375점(23.0%), 문구·완구류 1만1221점(22.7%), 텀블러·식기류 4319점(8.7%), 향수·디퓨저 3060점(6.2%) 순으로, 적발 물품들은 규정에 따라 전량 폐기될 예정이다.

적발 물품 중에는 K-팝 인기 아이돌 포토 카드 등 일명 ‘K팝-굿즈’ 539점, 대기업 A사 이어폰·충전기 432점, B사 선글라스 163점, C사 화장품 32점 등 K-브랜드 짝퉁이 1497점, 루이비통·샤넬·디올 등 해외 유명상표 짝퉁이 1만890점 포함됐다.

인천세관은 이번 적발 건에 대한 반입자들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수회에 걸쳐 다량의 짝퉁을 반입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와 소규모 개인 점포 등지에서 판매한 정황을 포착해 이에 관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직구를 통한 위조 상품 반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발 특송화물이 주로 반입되는 인천공항·평택·군산 등 주요 세관에도 관련 정보를 공유해 단속 강화에 따른 우회 반입 등 풍선효과에도 적극대응할 계획이다.

주시경 인천세관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K-브랜드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K-브랜드 짝퉁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국내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고 매출 감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성분 불명의 짝퉁 어린이용품, 화장품, 식기류 등에 대해서는 세관의 역량을 더욱더 집중해 강도 높은 단속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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