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문화 > 방송 · 연예

어도어, 뉴진스 ‘버블 검’ 표절 의혹 재반박…“코드 진행 달라, 단순히 한 마디 유사”

입력 2024-07-23 13:4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4071801001269900056841
(사진=뉴진스 인스타그램)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측이 ‘버블 검’(Bubble Gum) 표절 논란과 관련해 재차 반박 입장을 밝혔다.

23일 어도어는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여과 없이 전파되고 있다”며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으려 한다”고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영국 밴드 샤카탁 측으로부터 유사성 문제 제기가 담긴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힌 어도어는 “‘버블 검’ 작곡가들은 샤카탁 측의 문제 제기 전까지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과 그렇기 때문에 샤카탁의 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회신했다”고 전했다.

어도어 측은 “두 곡은 코드 진행부터 bpm,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나 흐름이 다르다”며 “단순히 짧은 한 마디 분량의 멜로디 전개가 유사성을 띠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멜로디 전개는 ‘이지어 새드 댄 던’에서만 특징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하기 어렵다. ‘이지어 새드 댄 던’보다 이전에 발표된 음악들부터 현재까지도 장르를 불문한 많은 대중음악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의 라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도어 측은 “이를 근거로 강력한 반론 표시를 했으며, 추가 반박이 필요하다면 주장하는 쪽에서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로 다시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는 매우 자연스럽고 통상적인 절차”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어도어는 “어도어의 PR을 대리하는 하이브가 언론을 대하는 방식에 의문을 표한다”며 최초 샤카탁 측의 메일을 수신한 하이브가 이러한 사실을 어도어 동의 없이 회사 내 여러 부서에 전파한 사실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편, ‘버블 검’은 뉴진스가 지난 5월 24일 발매한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의 수록곡으로, 공개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샤카탁이 1982년 발표한 ‘이지어 새드 댄 던’과 ‘버블 검’이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샤카탁이 국내 법무법인을 선임해 어도어 측에 “‘버블 검’ 사용을 중단하고 손해배상하라”는 입장이 담긴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