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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원조 부촌 명성 되찾나… ‘디에이치 방배’ 스타트

입력 2024-07-23 13:24 | 신문게재 2024-07-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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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부촌’으로 불리던 서울 서초구 방배동이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화려한 부활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디에이치 방배’ 등 올해 약 5000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어 부촌 명성을 되찾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 방배동에서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총 3065가구)를 시작으로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1097가구),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721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분양 일정이 가장 빠른 데다 규모가 가장 큰 ‘디에이이치 방배’는 일반분양 물량만 1244가구에 달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단지다. 특히 전날 일반 분양가가 3.3㎡당 6496만원으로 결정되면서 청약을 준비중인 수요자들의 계산도 바빠졌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일반 분양가는 22억원 안팎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는 다소 높지만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수준의 분양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2013년 준공한 인근 ‘롯데캐슬아르떼’ 시세가 22억원 정도에 형성하고 있고, ‘디에이치 방배’에서 약 1㎞ 거리에 위치한 ‘방배 그랑자이’ 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26억원(7층)에 거래된 만큼 이보다 높은 시세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단지는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 2호선 방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일반분양은 다음달 중순쯤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성물산이 방배6구역을 재건축해 ‘래미안원페를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총 1097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465가구로 오는 10월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단지는 내방역과 이수역 사이에 자리하고, 서문여중·서문여고가 가깝다.

DL이앤씨의 고급 브랜드를 적용한 ‘아크로리츠카운티’도 방배역 근처에 들어선다. 총 721가구 중 166가구가 10월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방배동 일대서는 올해 분양을 앞둔 3개 사업장을 포함해 총 11개 사업장에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사업이 모두 끝나면 1만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방배13구역은 GS건설의 ‘방배 포레스트 자이’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현재 철거 작업이 마무리됐다.

방배14구역은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아파트인 ‘방배 르엘’로 탈바꿈할 예정으로 최근 철거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방배신동아도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하고 ‘오티에르 방배’로 올 연말 착공 준비중이다.

전문가들은 방배동 일대에 본격적 분양을 시작으로 정비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다른 강남 지역 못지않은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일대는 지하철 2·4·7호선이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난 데다 관악산 우면산 등 자연환경도 쾌적한 편이어서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과거엔 방배동이 서초구 중에서도 부촌으로 꼽혔는데 개발을 먼저 시작한 반포동으로 부(富)가 이동했다”며 “반포동 만큼 한강이 가깝진 않지만 방배동도 입지적으로 선호되는 지역인 만큼 정비를 마치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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