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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고객 잡아라"… 이통 3사, 블루오션 지목 '러브콜'

입력 2024-07-24 06:23 | 신문게재 2024-07-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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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트랜스 토커'
SKT 외국인 모델이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트랜스 토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우리나라를 방문하거나 체류하는 외국인의 수가 꾸준하게 증가하자 이동통신 3사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한국관광공사와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방한객은 62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1%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90% 수준에 도달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지난해 기준 251만명으로 2019년(253만명)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처럼 국내 방문·체류 외국인이 빠르게 늘면서 이통 3사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SKT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를 출시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투명 스크린 앞에 설치된 마이크에 본인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 담당자 스크린에 표시되고 담당자가 한국어로 답변하면 이 내용이 실시간으로 변환, 모니터로 전달돼 외국인은 손쉽게 한국 관광 및 쇼핑을 즐길 수 있다. AI 기반 동시 통역을 위해 SKT는 트랜스 토커에 음성 인식(STT), 자연어 처리(NPU), 번역 엔진, 거대언어모델(LLM) 등의 기능을 적용했다.

KT는 선불형 로밍 상품을 이용하는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코리아 투어팩’을 선보였다. 코리아 투어팩은 외국인 여행객이 한국에서 꼭 필요한 △교통 △환전결제 △쇼핑 △여행도우미 등의 혜택을 한데 모은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KT는 특수외국어 사용자에게도 세심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거리에 ‘KT 외국인 센터’를 오픈했다. 외국인 센터에는 중국어, 러시아어, 필리핀어, 캄보디아어, 인도네시아어, 네팔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등 8개 언어를 사용하는 직원들이 상주하며, 기존 통신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항공권 발권 키오스크도 마련했다. 외국어 전문 상담사와 통화가 가능한 전문 콜센터도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한국철도공사, 아이오로라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전용 무제한 교통·통신상품 ‘나마네 패스’를 출시했다. 나마네 패스는 레일플러스 교통카드 기능과 통신 서비스를 결합한 교통패스로, 수도권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 U+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일정 기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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