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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 넘어 ‘혁신’으로…거세지는 제약·바이오 ‘디지털 활용’ 바람

생산성 향상·업무 혁신 위한 전사 차원 ‘디지털 혁신’ 전략 추진

입력 2024-07-24 06:19 | 신문게재 2024-07-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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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본격적으로 ‘디지털 활용’에 나서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산업계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본격적으로 ‘디지털 활용’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신약 개발 등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생산성 향상과 업무 혁신을 위한 전사 차원의 ‘디지털 혁신’ 전략이 추진되는 추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산업군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AI,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등의 핵심 기술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존 기술을 변화시킨다.

기업별로는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인 헬스케어 유통 전문 기업 온라인팜이 임팩티브AI의 AI 수요 예측 솔루션 ‘딥플로우 포어캐스트’를 도입해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의 재고 관리 정확도와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회사 측은 현재 약국가에 판매 중인 한미약품 일반의약품(OTC) 60여개 전 품목에 대해 ‘딥플로우 포어캐스트’를 적용한다. 이 솔루션은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의약품 판매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재고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토대로 품목별 향후 판매량 예측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의약품 품절 문제를 조기 차단하고 불용 재고를 방지하는 등 운영비용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화 시스템 구현으로 재고 관리 담당자의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지능형 AI 솔루션을 토대로 판매 관리 고도화와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중추신경계(CNS) 질환과 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 중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업무 표준화와 효율적인 디지털 협업을 위해 비바시스템즈의 ‘볼트 밸리데이션 매니지먼트’를 도입했다.

볼트 밸리데이션 매니지먼트는 종이 없이 밸리데이션 업무를 수행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회사 측은 솔루션 도입을 통해 추세를 파악하고 잠재적인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는 데 필요한 투명성을 더해 규제 위반 리스크를 한층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라이프사이언스는 밸리데이션 프로그램을 최적화하고 모든 시스템에 추적이 쉬우며 규제 위반 위험을 줄이는 전자 문서 관리 솔루션 ‘볼트 퀄리티닥스’와 전체 품질 프로세스를 손쉽게 관리하는 ‘볼트 QMS’도 구축한 바 있다.

씨젠은 소프트웨어(SW) 개발 전문 기업 펜타웍스 지분 100%를 인수하며 IT 핵심 역량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W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체 R&D 플랫폼을 보유 중인 펜타웍스는 씨젠의 미래 신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존 진단 사업 강화를 위한 고객용 주요 웹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씨젠은 UX·UI(사용자 경험·사용자 인터페이스) 전문 기업 브렉스도 인수한 바 있다. 브렉스는 향후 씨젠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뿐 아니라 사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렉스와 펜타웍스 인수를 통해 미래 사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빠르게 지원하고 정보 보안을 더욱 강화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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