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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오피스 공실률 2.5%로 하락…강남권역 매매 집중

입력 2024-07-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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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서울 지역 대형 오피스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올해 2분기 공실률이 2.5%로 하락했다.

23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존스랑라살) 코리아가 발행한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1분기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JLL은 연면적 3만3000㎡ 이상, 바닥면적 1089㎡ 이상의 우수한 시설을 갖추고 입지가 뛰어난 오피스 건물을 A급으로 분류한다.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통상 자연공실률로 보는 5%를 아홉 분기째 밑돌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A급 오피스 임대시장은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도심권역, 강남권역, 여의도권역 등 서울 3대 권역에 신규 A급 오피스 공급이 없기 때문에 한동안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JLL은 보고서를 통해 예측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도심 권역에 2개의 B급 오피스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며, 3대 권역을 제외한 기타 권역에는 원그로브(마곡지구)와 같은 대형 오피스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어서 임차 가능한 공간이 매우 제한적인 현재 상황에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실질임대료는 3.3㎡당 13만88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작년 동기 대비 7.1%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던 실질임대료는 올해 상승 폭이 한 자릿수로 줄어든 상태다.

계절적 요인이 이미 반영된 연초의 상승분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임대료 상승 폭이 예전처럼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매매시장은 주춤한 상황이다.

2분기 서울 지역 A급 오피스 거래 금액은 약 1조8785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38% 감소했다.

다만 강남권역에서는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졌다.

2022년에 시장에 나왔던 아이콘역삼이 약 2043억원에 캐피탈랜드자산운용에서 캡스톤자산운용으로 팔렸으며,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보유했던 케이플라츠 신논현은 약 825억원에 듀오정보에 매각됐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보유했던 GS건설 서초타워는 약 2023억원에 신한리츠운용에 팔렸고, 신한리츠운용의 위워크타워(테헤란로)는 현진그룹이 약 1470억원에 사들였다.

보고서는 “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에 많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하고 계속 쌓여가고 있다”며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차이로 인해 거래가 완료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만기가 여유 있는 자산들도 서둘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무적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의 여파로 다소 보수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한 전략적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전망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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