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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 나선 금융권…"대출상환 유예하고 구호품 지원"

입력 2024-07-23 10:56 | 신문게재 2024-07-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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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금융지주
5대 은행 (사진= 각 사)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자 금융권이 피해 복구를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책과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계열사별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소상공인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우선 농협은행은 △농업인 재해대책자금 신규 지원 △농업정책자금 이자납입 및 상환 유예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 지원 및 원금 상환유예와 만기연장을 지원한다. 호우관련 피해를 입고 행정관서의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개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자금 최대 5억원, 가계자금 최대 1억원을 여신 지원하고 우대금리 최대 2%(농업인은 2.6%)를 적용한다.

최장 12개월까지 이자납입유예도 지원한다. NH농협생명과 NH손해보험은 보험료 납입유예 및 부활연체이자 면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손해보험의 경우 신속한 손해평가 및 보험금 조기 지급 등으로 추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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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경북 소재 딸기농가 수해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위로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임직원 봉사단은 수해로 침수된 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 작물 제거와 복구 작업 등을 실시하며 농가의 추가 피해를 막고 복구를 지원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전 계열사가 전사적으로 농업인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으며, 농작물 재해보험 보상 등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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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긴급한 재난재해 상황에서의 신속한 구호 지원을 위해 피해지역에 급식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긴급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희망브리지 및 구세군’과 사전에 구축해 둔 대응체계를 활용해 피해 지역에 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긴급구호키트, 텐트, 급식차 및 세탁차 등을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특별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료 및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개인대출로 최대 2000만원,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기업대출로 최고 1.0%포인트(p)의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는 각각 보험료 납입 유예와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KB금융 관계자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준비한 긴급 구호물품이 피해지역으로 도착해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피해 지역에 신속한 지원을 위해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수해 등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인해 매년 큰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신속히 현장에 필요한 지원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온 결과다. 계열사별로 신한은행은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및 분할상환유예를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카드결제대금 청규유예를, 신한라이프는 △보험료 납입유예 및 분할납부 등으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재민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담요, 수건, 물티슈 등 주요 생필품을 담은 행복상자 2000개를 전달하고, 수해복구 인력들에게 이동식 밥차를 통해 식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최대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지원하고, 최대 1.0%p 범위내 대출금리를 감면해준다. 중소·중견기업·개인사업자에게는 최대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을 지원하며, 최고 1.3%p 범위 내에서 대출 금리를 감면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와 카드대출 이자율 30% 인하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손님들과 지역사회가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의 계열사 우리은행은 호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에서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또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는 1인당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등을 제공한다.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카드 결제대금 상환 유예, 대출 원금 납입 유예 등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임종룡 우리금융회장은 “그룹사가 합심해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집중호우 피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의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대출금리 최대 1.0%p 감면, 기존 여신의 만기 연장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집중호우 피해 기업의 조기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는 집중호우 피해기업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함께 상환유예프로그램을 실시한다. iM뱅크 관계자는 “피해 고객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방은행도 피해 복구에 동참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 지원한다. 개인 고객에게는 최대 2000만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는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며, 최고 1.0%p까지 금리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이번 금융지원이 수해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권 괸계자는 “주요 금융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여러 상생금융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재난재해 상황 발생 시 국민들이 소중한 일상생활로 하루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차원”이라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며, 다양한 금융 지원과 구호 활동을 통해 이재민들의 빠른 회복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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