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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通] 대표 K-푸드는?

입력 2024-07-23 14:20 | 신문게재 2024-07-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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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스시’, ‘똠얌꿍’….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들이다. 세계인들은 ‘파스타’라는 단어를 들으면 이탈리아, ‘스시’는 일본, ‘똠얌꿍’은 태국을 떠올린다. 그렇다면 한국 음식하면 떠오른 음식은 무엇일까. 김치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김치를 한 끼 식사 메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최근 세계적으로 ‘K-푸드’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식음료 트렌드 컨설팅업체 에이에프앤드코(Af&co)가 올해 초 ‘2024 식음료 트렌드’ 10가지를 선정했는데, 그중 ‘한식’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지난해 말 네덜란드 식품 산업 컨설팅 업체 ‘푸드바이디자인’도 2024년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한식을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농·식품 분야와 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을 합한 ‘K푸드 플러스(+)’ 수출이 121억 달러(약 16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쌀 가공식품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한식 열풍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앞서 언급한 파스타나 스시처럼 브랜드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한국 음식은 ‘한국식 치킨’, ‘한국식 바비큐’ 등 정확한 이름 없이 유행하는 식품이 많다. 심지어 김밥은 일부에서 ‘코리안 스시’로 불리기도 한다. 라면이나 만두가 인기지만 엄밀히 말해 한국의 ‘오리지널리티’가 담겨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이름이 등재된 한국식품은 김치, 불고기, 비빔밥, 소주, 된장, 고추장, 막걸리, 김밥 등 8개다. 우선 이 8개의 음식에서부터 시작해보자. 불고기든 비빔밥이든 이 음식들을 적극적으로 브랜드화해 전세계인들이 이 단어를 말하면 한국을 떠올릴 수 있도록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 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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