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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 “물 인프라 확충…재난안전 관리체계 과학화 박차“

국회 인사청문회…“홍수와 극한가뭄 대비”
“기후·환경,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

입력 2024-07-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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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YONHAP NO-2199>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인사청문회에서 “홍수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물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재난안전 관리체계의 과학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발생한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대해서는 환경부 장관으로서 사과할 용의가 있다는 의향도 전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극한 가뭄에 대비해 전국의 물 공급망을 확충하고 대체수자원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여름 수해 등을 겪으며 기후대응댐 신설과 하천 준설 등 치수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 조만간 기후대응댐 신설 후보지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앞서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구자료에서 “그간 소극적이었던 댐 건설과 하천 준설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김 후보자는 2030 NDC 달성을 위한 노력도 설명했다. 그는 “부문별 감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면서 각계각층과 긴밀히 소통해 과학기술에 기반한 합리적인 2035 NDC를 마련하겠다”며 “탄소를 잘 줄이는 기업이 시장에서 유리하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녹색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도록 기후테크 개발과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외국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정부 재정투자를 마중물로 민간 녹색투자를 대폭 확대해 기업 ESG 경영을 뒷받침하고 경제체제의 녹색전환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환경규제와 관련해서는 “과학기술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본연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면서 민간의 기술혁신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와 소음 등 생활환경 개선과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도 강화하겠다며, 환경피해가 발생할 경우 구제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의향도 드러냈다.

기후·환경 문제는 이제 국민 안전과 민생, 경제성장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라는 것이 김 후보자의 인식이다. 김 후보자는 “기후변화 등 새로운 환경이슈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일성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 처가가 운영하는 A업체가 지난 10년간 환경부 산하기관에 8000여만원어치 장비를 납품한 점을 거론하며 “장관으로 있는 한 이해충돌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대해 김 후보자는 “우려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양심에 비춰 공직 생활을 하면서 처가 업무나 경영에 관여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충돌에 대해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국가의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판결이 난만큼 환경부 장관으로서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의원의 질의에 사과할 생각이 있다는 취지로 답변해 이목을 모았다.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는 사실상 없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도 2022년 종합보고서에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피해자들에게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한 뒤 말뿐인 사과가 되지 않도록 여건을 만들고 나서 적극적으로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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