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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상추·오이 등 채소 가격 강세…사과 등 과일가격 하락“

“고온, 태풍 등 기상 변수 감안… 면밀, 생육 관리 추진”

입력 2024-07-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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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상추 등 채소 가격 줄줄이 올라<YONHAP NO-2227>
상추 등 채소 판매대(사진=연합뉴스)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 영향으로 채소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반면, 과일값은 햇과일 출하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상추 주산지인 충남 논산, 전북 익산 지역서 최근 침수 피해의 영향으로 상추 공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의하면 지난 19일 기준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2107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주일 만에 56.3% 뛰어오른 수치다. 현재 이들 주산지에서 재배시설 복구와 재정식(재파종)이 진행되고 있는데, 수확까지 2∼3주가 소요되는 만큼 다음 달 상순 이후에나 공급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이, 애호박도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줄어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이 소매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 10개에 1만1238원, 애호박 소매가격은 개당 1450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8.4% , 4.7% 상승했다. 이와더불어 봄철 작황 부진과 여름무 재배 면적 감소 영향으로 무 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달 초부터 비축한 무를 시장에 방출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방출량을 70톤에서 130톤으로 크게 늘렸다.

반면 제철 과채류는 대체로 저렴한 수준이다.

수박, 참외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3.5%, 13.8% 떨어졌다. 지난해의 경우 집중호우와 태풍 영향으로 수박 재배지 피해 면적이 1032㏊에 달했으나, 올해는 318.6㏊로 집계되는 등 비 피해가 적었다. 막바지 출하 중인 참외는 최근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에 내린 호우 침수 피해에도 가격이 떨어졌다.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가 지난 것이 요인으로 풀이된다. 참외는 이달 하순부터 출하량이 감소하고 다음 달 작기가 마무리된다.

과일인 복숭아 이달 중순 소매가격이 10개에 2만932원으로 1년 전보다 16.1% 떨어졌다. 포도는 출하량이 늘며 가격이 1년 전보다 2.4% 감소하는 등 등 안정세를 나타낸다. 출하량이 증가한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았던 사과는 이달 중순 햇과일 출하가 시작되고, 막바지 저장 물량을 출하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바뀌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과일류는 생산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돼 가격도 안정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채소류는 집중호우, 고온, 태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생산량이 큰 폭으로 변한다”며 “기상 변수를 감안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기 방제, 약제·영양제 할인 공급, 농가 기술지도 등 생육 관리를 면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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