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항공 · 해운 · 물류 · 무역

"이보다 좋을 순 없다"…HMM, 2분기 영업익 4배 ‘폭풍 성장’ 예고

입력 2024-07-23 06:34 | 신문게재 2024-07-23 2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HMM 컨테이너 선박. (사진=HMM)
HMM 컨테이너 선박. (사진=HMM)

 

수에즈와 파나마 운하의 통행 제한, 중국의 밀어내기식 수출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해상운임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2분기 HMM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배에 육박하는 폭증세를 예고했다. 이 같은 해상운임 급등세는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7931억원(전년동기 비 31.3%↑), 영업이익은 6264억원(291%↑)에 이른다. 금융권의 HMM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조8000억원, 6500억원으로 더 긍정적이다.

실적 급등의 배경은 글로벌 해운 환경 변화다. 그 중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에 따른 수에즈 운하 통행 제한과 가문에 따른 파나마 운하 통행량 감소가 핵심이다. 여기에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을 앞둔 중국발 수출 급증까지 선박 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는 선박 부족현상이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24072220

업계에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4분기까지도 해운업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60% 대중국 관세 및 모든 국가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에 대비한 기업들의 선제적 해상운송 물량 증가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내년 2월 예정된 해운동맹 재편과 운하 리스크 해소 가능성이 운임 경쟁 심화와 선박 수요 감소로 이어져 운임 급락을 불러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HMM은 최근 ‘동아시아~멕시코’ 컨테이너 서비스를 신규 개설하는 등 중남미 노선 확대 등 시장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보유한 대형선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