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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미니 쿠퍼 S 10년만에 변신…폭우에도 문제 없는 주행 성능

입력 2024-07-23 06:34 | 신문게재 2024-07-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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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뉴 미니 쿠퍼 S 3도어. (사진=김상욱 기자)

 

“재미만 있는 차가 아니네.” 미니를 타고 시간당 50~70㎜로 내리는 폭우를 뚫고 주행했다. 당일 갑작스러운 폭우로 도로에 나뭇가지가 부러져 있고 시야 확보도 쉽지 않았지만 주행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미니의 안정성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다. 바닥에 딱 붙어서 굴러간다는 느낌과 함께 미끄러운 도로에서 제동도 수월했고 차량이 흔들리거나 하는 경우도 전혀 없었다. 산 속 좁은 길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고 코너링도 뛰어났다. 간혹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를 지나가도 경쾌하게 치고 나갔다. 

 

사진-뉴 MINI 쿠퍼 S 3-도어 주행컷(7)
뉴 미니 쿠퍼 S 3-도어 주행컷. (미니코리아 제공)

 

시승한 미니 쿠퍼 S 3도어 모델은 10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클래식한 미니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새롭게 바뀐 부분들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실내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미니의 원형 감성을 유지하면서 편리함을 제공했다. 원형 디스플레이는 계기판은 물론이고 네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모두 담았다. 9.4인치에 달하는 큰 화면 덕에 네비게이션 이동 경로를 멀리까지 확인이 가능해 미리 차선 변경을 할 수 있었다. 다만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컴바이너 타입 형태라 아쉬움이 있었지만 네비게이션 경로 안내나 시인성은 좋았다.

새롭게 변신을 하면서도 미니가 가진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토글바를 통해 시동을 걸거나 익스피리언스 모드를 설정하는 등 클래식한 느낌을 구현해뒀다. 특히 익스피리언스 모드는 8가지 모드(코어·그린·비비드·타임리스·퍼스널·밸런스·트레일·고-카트)로 차량 중앙에 위치한 토글로 조절이 가능하다. 가장 인상적인 모드는 고-카트, 타임리스 모드였다.

먼저 고-카트 모드는 특유의 스포츠모드 같은 배기음 소리가 들려 운전의 재미를 더했고 타임리스 모드는 미니의 클래식한 감성을 경험할 수 있어 기존의 미니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줬다. 여러 가지 모드를 사용하다가 새로운 모드를 원하면 퍼스널 모드로 본인이 저장해둔 사진으로 계속 바꿀 수도 있다. 만약 평범한 주행을 원한다면 코어 모드로 설정하면 된다. 실외에도 총 3가지 모드로 미니의 LED 라이트 모양을 바꿀 수 있어 운전자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었다.

차량의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는 적당한 감도로 특히 브레이크를 밟을 때 부드럽게 멈춰 제동 능력이 좋았다. 스티어링 휠(운전대)도 크게 무겁지 않아 주행이 편리했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고속보다는 정체 상황에서 더 유용해 차량 간격 유지와 끼어 드는 차량 인식을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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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니 쿠퍼 S 3도어 후면. (사진=김상욱 기자)

 

미니 3도어는 미니 트윈타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f·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ℓ당 12.7㎞ 정도로 무난하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은 6.6초면 된다. 크기는 전장 3875㎜, 전폭 1745㎜, 전고 1450㎜ 등 미니 답게 시내 주행과 주차에서 정말 편리한 아담한 크기다. 뉴 미니 쿠퍼 S 3도어는 페이버드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4810만원이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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