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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골프 메이저 대회 제152회 디 오픈서 공동 7위…안병훈은 공동 18위

쇼플리, 마지막 4라운드서 보기 없는 경기로 역전 우승…올해 2개 메이저대회서 우승

입력 2024-07-2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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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AP=연합뉴스)

 

임성재가 2024 시즌 마지막 골프 메이저 대회인 제152회 디 오픈(총 상금 1700만 달러)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마쳤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스코트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 71·7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13위에서 6계단 오르며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이번 대회 출전이 네 번째였던 임성재는 처음으로 톱 10에 들며 최고 상적을 냈다.

특히 14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56계단 상승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5타를 잃고 하위권에 자리하며 이번 대회를 시작한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도 1타를 잃어 6오버파를 기록했지만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톱 10 진입의 불씨를 살렸고,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결국 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1번 홀(파 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임성재는 4번 홀(파 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6번 홀(파 5)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아 더블보기를 범하며 아쉬웠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1타를 잃고 전반을 끝냈다.

후반 임성재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는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기분 좋게 이번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오버파 285타를 기록해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안병훈은 이날 임성재와 함께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고, 16번 홀까지 2타를 줄여 임성재와 함께 톱 10을 바라보았지만 17번(파 3), 18번 홀(파 4)에서 연속 보기로 이븐파로 마쳐 아쉬웠다. 

 

잰더 쇼플리
잰더 쇼플리(미국).(AFP=연합뉴스)

 

잰더 쇼플리(미국)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우승은 차지해 우승컵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았고, 우승 상금 310만 달러를 받았다.

쇼플리는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2개월 만에 다시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됐다.

1타 차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쇼플리는 전반 2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11번(파 4), 13번(파 4), 14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아 3타 차 1위로 달아나며 우승을 예약했다. 11번 홀에서는 왼쪽 러프에서 친 웨지 샷을 홀 1m에 붙여, 13번 홀 홀 4.5m, 14번 홀 홀 4.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각각 성공시켰다.

한 해 PGA 투어는 4개 대회가 열린다.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5월 PGA 챔피언십, 6월 US오픈, 7월 디 오픈이다.

이로써 올해 열린 4개의 메이저 대회는 모두 미국 선수가 우승했다. 미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한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다. 마스터스 스코티 셰플러, US오픈 브라이슨 디섐보,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은 쇼플리가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빌리 호셸(미국)은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로즈는 지역 예선을 통과해 이번 대회에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쇼플리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트리스턴 로런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특히 로런스는 이날 전반 4타를 줄이며 쇼플리와 우승 경쟁을 펼쳤지다. 하지만 12번 홀(파 4)에서 보기를 한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이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셰플러는 임성재 욘 람(스페인) 등과 함께 1언더파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올해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민규는 6오버파 290타를 기록해 공동 31위를, 김시우는 8오버파 292타로 공동 43위를, 왕정훈은 11오버파 295타로 공동 60위를, 송영한은 14오버파 298타로 공동 72위를 각각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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