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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얼라이언스, 아시아나 쏙 뺀 사진 공식 계정 게시…아시아나 "회원 탈퇴 무관"

입력 2024-07-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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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얼라이언스 사진
스타얼라이언스의 SNS 공식 계정에 게재된 회원사 승무원 단체사진. 해당 사진에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편집·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스타얼라이언스 인스타그램)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불거진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탈퇴설에 대해 “관련이 없다”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스타얼라이언스는 SNS 공식 계정에 런던 히드로 공항을 취항하는 회원사 승무원들의 단체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그러나 이 사진에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편집·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아시아나항공은 어디에 있냐”는 댓글이 다수 달리며 의혹이 확산됐고, 이는 곧 아시아나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탈퇴 가능성에 대한 추측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SNS 게시물과 공식 자료 간에 차이가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원본 사진에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런던 히드로 공항을 취항하는 모든 회원사 승무원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진에는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도 포함돼 있어, 이번 사건이 단순한 편집 과정의 실수일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SNS 사진에는 아시아나항공 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 승무원도 편집됐다. 그렇기 때문에 회원 탈퇴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발생한 이번 사건은 단순한 SNS 해프닝을 넘어 업계의 주요 관심사로 급부상 했다. 두 항공사의 임박한 합병과 이에 따른 아시아나항공의 항공동맹 소속 변경 가능성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번 탈퇴설은 특히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합병 추진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통합 완료 시 아시아나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를 탈퇴하고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항공산업의 판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중대한 변화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제기된 이번 탈퇴설은 아시아나항공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어, 항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가 대통합을 진행 중인 만큼 시장은 사소한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합병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에 더욱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 과정에서는 투명성과 정확한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양사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로서 이행해야 할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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