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섬유 · 제지 · 광고 · 건자재

건자재 빅2, 2분기 실적 개선 폭 커진다

건자재·도료 영업이익 호조로 2025년까지 지속 전망
업계 “주택 착공 실적 주춤…하반기 실적 방어 고민”

입력 2024-07-22 05:00 | 신문게재 2024-07-23 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4020101000082800002751
국내 건자재 주요 기업인 KCC와 LX하우시스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건자재와 도료 등의 영업이익 호조가 이어갈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지만, 업계에서는 건자재와 관련 깊은 국내 주택 착공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이 아니라 하반기 실적 방어를 고민 중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6450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36% 상승한 수치다.

KCC는 중국의 공급 과잉, 유럽과 북미지역 경기 위축에 따른 제조업 성장세 둔화로 작년 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7% 감소한 31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을 겪은 바 있다. 올해 1분기부터 주요 사업을 차지하는 실리콘 시장 업황 개선과 건자재와 도료 부문의 견조한 실적 등의 영향으로 KCC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KCC 매출은 1조5884억원, 영업이익은 1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41% 증가했다. KCC 사업 구조는 실리콘과 실란트 등 실리콘 사업이 전체 매출 4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도료 26.38%, 건자재 16.65%, A/M, DCB 등 기타 매출이 10.47%를 차지한다.

증권업계에서는 건자재의 긍정적 업황 흐름이 2분기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건자재·도료의 합산 영업이익은 과거보다 크게 레벨업 됐다”며 “특히, 조선용 방오도료 호조가 지속되고 해외법인(인도·베트남)까지 이익 기여도가 상향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건재재·도료 이익 호조는 2025년까지 지속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건자재 대표 기업은 LX하우시스는 올해 2분기 매출 93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탓에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올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 9.6%, 영업이익 25.6% 증가한 수치다.

LX하우시스는 올해 2분기 침체된 국내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주요 원자재인 PVC(폴리염화비닐) 가격 안정화와 고객사 확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회복에 힘쓰고 있다.

실제 뷰프레임 창호·저광택 표면(SMR) PVC 가구용 필름 등 차별화 신제품 판매 증대에 나서고 있다. 고객과 점점 확대를 위해 최근 배우 전지현을 신규 모델로 발탁하고 창호 신제품 ‘LX Z:IN 창호 뷰프레임’을 소개하는 새 광고를 선보였다.

증권업계 등에서 건자재 기업들이 안정적인 업황 속에서 긍정적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실적 개선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자재 기업의 경우 주택 착공 실적과 비례하게 실적이 개선되는데 아직까지 개선됐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며 “집 착공 시 크게는 상호부터 보온재, 단열재, 천장재, 바닥재 등이 사용되는데, 하반기에는 이 부분이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실적 방어를 위한 준비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