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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LS일렉트릭 8월 MSCI 편입 유망

입력 2024-07-21 12:43 | 신문게재 2024-07-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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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MSCI KOREA를 환영하는 사람들의 모습’ (이미지=ChatGPT 4o, 편집=노재영 기자)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을 앞둔 가운데 편·출입 종목 심사가 시작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심사에서 LS일렉트릭이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13일 MSCI 지수 변경에 따른 편·출입 종목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심사일은 7월 18일부터 31일까지 10거래일 중 무작위로 정한다. 8월 31일 종목을 편·출입하는 리밸런싱이 진행되고, 9월 2일 변경사항이 지수에 적용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9일 연초 대비 14만9700원(185.81%) 오른 22만3000원에 장을 마치며 8월 지수편입 후보군에 들었다. 연초 2조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이날 6조6900원까지 늘어 MSCI 시총 기준인 6조원을 15% 웃돌았다. 유동 시총도 3조3708억원으로 편입 기준을 넘어섰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기변경에서 유일한 편입 후보로 LS일렉트릭을 제시한다”며 “글로벌 전력 테마 관련주도 트럼프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시총을 기준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작위로 지정되는 기준일이지만 월말까지는 편입 확률을 높이기 위한 수급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증권가는 이번 리밸런싱으로 최소 3개 종목이 편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편출 후보군으로 오리온, 엔켐, SK아이테크놀로지를 꼽았다. 세 종목 모두 지난 19일 기준 시총 2조9000억원대에서 3조8000억원대에 머물러 편입 기준인 6조원을 하회했다. 엔켐은 지난 5월 편입됐지만 3개월 만에 편출 예상 종목이 됐다.

11월 MSCI 지수 정기변경을 활용한 투자전략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밸런싱 이후에는 차기 편입 종목군 모니터링이 유효하다”며 “지수 편입 종목군은 리밸런싱일 60일 이전부터 주가 상승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가총액 컷오프 부근 종목이 단기 속등한 경우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차기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LIG넥스원, 삼양식품을 꼽았다.

MSCI 지수는 세계적인 글로벌 지수다. 글로벌 펀드의 30% 정도가 이 지수를 참고해 투자한다. 때문에 MSCI에 편입되면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이 늘어 해당 종목 수급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정기변경은 2월, 5월, 8월, 11월에 이뤄진다.

앞서 지난 5월 알테오젠과 엔켐 등이 신규 편입됐다. 지수 편입 발표 전후 5거래일을 비교해보면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알테오젠이 344억원에서 614억원으로, 엔켐이 437억원에서 84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이 종목들의 주가도 지수 발표 후 8~12%대 상승세를 보였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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